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끝까지 기억하라…'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13: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후세들이 우리처럼 될까 봐 가슴이 터져요, 나는. 여러분이 나라를 꼭 잘 지키기를 바라보고 우리하고 꼭 같이 협조해서 일본놈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귀향2)는 지난 2016년 개봉, 3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심을 확산한 ‘귀향’의 두 번째 이야기다.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했다. 자연스레 다큐멘터리 성향이 훨씬 짙어졌다.  

전 편과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순이 역의 박지희가 직접 부른 ‘아리랑’이다. ‘귀향’이 처음과 끝에 ‘씻김굿’을 배치, 소녀들의 넋을 기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恨)을 위로했다면 (씻김굿 장면을 모두 편집한 건 아니다) 이번에는 박지희의 목소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아리랑’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며, 그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조정래 감독은 “민족의 노래이고 우리 혼과 한이 담겼다. 수많은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따뜻한 밥 한 끼 먹게 하는 게 영화의 목표다. ‘아리랑’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달래고 싶었다. ‘아리랑’으로 위로받고 염원하던 일이 이뤄지길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투박하고 거친 만듦새 탓에 노래와 화면이 어우러지지는 않지만, 의미만큼은 충분히 전달된다.

스토리 면에서도 추가 촬영한 장면이 있다. ‘귀향’에서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중간중간 담겼다. 뿐만 아니라 아픈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누구보다 평범하게, 또 예쁘게 보냈을 소녀들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 넣었다. 특히 이 장면은 위안부로 끌려갔을 때 그들의 얼굴과 오버랩돼 울림을 더한다. 

메시지는 보다 선명해졌다. 전편이 슬픔과 위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귀향2’는 분노와 약속에 포커싱됐다. 영화는 일제의 만행을 더 적나라하게 알리고 그에 마땅한 사죄와 보상을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말한다. 동시에 전쟁에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여성과 아이들을 통해 더 이상의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1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제이오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