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美·中 눈치보다 '코리아패싱' 자초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드 결단력 부족이 화근…미·중 양쪽 신뢰 잃어
아베, 트럼프 취임 후 11번 통화…한미정상은 2번

[뉴스핌=정경환 기자]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속에서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한국 무시)'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법을 두고 미국과 일본이 적극 공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국인 한국만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결국 양쪽의 신뢰를 모두 잃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30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 간의 통화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지난 29일에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거의 예외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대북 공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통화 횟수가 총 11번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이에 비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지금껏 단 두 차례 뿐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이란 말이 무색해 보인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5월 14일을 시작으로 이미 9차례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달 4일과 2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29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을 지나가게 하는 등 도발 수위도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 횟수가 일본 아베 총리와 비교되자, '코리아 패싱'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9일 취임 인사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아주 우려가 된다"며 "'코리아 패싱'이 실제로 일어나면 안 되지 않나"고 꼬집었다.

이에 홍 대표는 한술 더 떠 "(문 대통령이) 운전하는 흉내만 내고 있다"면서 "'코리아 패싱'이 아니라 '문재인 패싱'"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6일 독일 방문 중 쾨르버재단 초청연설에서 "나는 오래 전부터,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변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제 비로소 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자신했다.

지난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다. 정부는 현재의 안보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패싱 논란과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는지 여부가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척도가 될 수는 없으며, 한미 간 공조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며 "지난 25일 통화 이후 5일 만으로, 새 정부 들어 5번째 통화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미중 간의 눈치를 보다 사드(THAAD) 배치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해 일을 키우고 말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드 배치에) 시간을 끄니 중국 입장에선 좀 더 압력을 가하면 일이 풀릴 것이라 생각하고, 미국은 미국대로 자기들이 이 정도 해줬으면, 이제 (사드 배치)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거다"며 "임시 배치가 아니라 사드 (최종) 배치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실하게 사드를 배치하고 끝냈다면, 중국도 어떻게든 끝을 봤을 텐데 오락가락하며 시간을 끈 게 화근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한국이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왕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신 교수는 "우리가 주장하는 것만큼 (하지 못하고) 우리가 소외되고 있다"면서 "'패싱'이란 말은 쓰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주장하는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드의 완전한 해결이 제일 시급한데, 임시 배치가 아니라 빠른 시간 내 최종적 배치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그에 더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중국이 아닌 미국의 혈맹이라는 것을 미국이 인지할 수 있도록 몸을 던져서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