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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나라 "제 긍정 에너지 받아가세요"

기사입력 : 2017년07월31일 11:06

최종수정 : 2017년07월31일 11:06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수상한 파트너’가 끝날 때쯤 헬로비너스 나라(26)의 이름이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던 나라다. 첫 연기 도전이라 긴장이 될 만도 한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섰다.

나라는 드라마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연기 걸음마를 막 뗐다. 그간 갈고닦은 연기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촬영장에 집중했다. 혼자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열정과 힘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 제작 과정을 직접 보면서 연기에 대한 그의 애정도 더욱 깊어졌다.

“현장이 곧 실전이고 배움터였어요. 촬영 전 장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참 좋았어요. 선배, 감독님, 스태프의 피와 땀이 모여 장면이 만들어졌죠. 그러면서 저도 빠른 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어요. 초반에는 많이 헤맸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이 단번에 나왔어요. 그럴 때마다 뿌듯했어요.”

나라는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헬로비너스로 활동하면서 대중 앞에 밝은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그 모습이 자신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차유정을 통해 차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이 본인에게도 있음을 알게 됐다. 검사 차유정이 재판장에서 심문하는 연기를 펼쳤을 때였다.

“심문하는 연기를 두고 걱정이 많았어요. ‘검사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이 깊었죠. 촬영 전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어요. 감독님은 유정이가 재판장에서 여유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무대 위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섰던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어요. 연기 후 모니터를 해보니 저도 몰랐던 저의 눈빛과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나를 알아가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순간이었어요.”

이번 드라마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던 나라의 바람은 일말의 성공을 거뒀다. 나라가 아이돌이 아니라 신인배우로 알아보는 팬들도 많았다. 여러 칭찬의 말 중에서도 나라는 “저를 통해 헬로비너스를 알게 됐다”는 말에 남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개인 활동을 하는 게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저를 통해 헬로비너스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어 감사했어요. 팀이 아니라 개인 활동을 하면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따랐는데,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은 기분이에요. 그 덕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사실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지만, ‘너무 쉽게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아니냐’는 반대 입장도 팽팽했다. 이에 대해 나라는 “개인 활동을 막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듯하다”며 위의 시각에 대해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 공백기 동안 수차례 연기 수업을 받고 오디션을 수없이 보고 낙방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향후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연기에 대한 관심은 중학교 때 연기 수업을 들으면서예요.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광고 촬영이나 무대 위에서도 연기력이 필요한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혼자 연기 공부도 하고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어요. 제가 참여한 오디션만 봐도 50번이 훌쩍 넘을 거예요. 낙방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지치지 않으려 미음을 다잡았어요. 혼자서 외롭고 고된 싸움이었죠. 지난 시간은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시점이에요.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많답니다. 발전한 나라의 모습 기대해주세요(웃음).”

나라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선배의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 나라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함께 있을 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이다.

“제 직업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걸 몸으로 더욱 느끼고 있어요. 이번 ‘수상한 파트너’에서 밤샘 촬영을 하는데도 선배님들께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 덕에 모두가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죠. 앞으로 제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새침하다고요? 어렸을 때는 골목대장이었어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외모와 달리 나라의 성격은 털털 그 자체다. 어렸을적에도 남자 친구들과 축구, 롤로스케이트 타기, 탈출 놀이를 했다. 밖에서 놀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자타공인 '골목 대장' 나라였다. 예쁜 옷을 입고 영화관에 가는 것보다 땀을 흘리면서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했더 나라. 그는 "어렸을 때는 정말 사고뭉치였다"며 웃었다.

"정말 사고뭉치였어요. 몸을 하도 많이 다쳐와서 엄마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어느 날 탈출 놀이를 한 적이 있는데 심하게 넘어져서 수술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됐어요. 그런데 여차저차 상황이 안돼서 수술은 못하게 됐고 지금도 상처로 남아있어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놀러 다녔어요(웃음). 엄마가 예쁜 옷을 입혀주면 그건 다 벗어던지고 활동하기에 좋은 셔츠와 바지를 입고 나갔죠. 동생이 두명이 있는데 제 바로 밑에 동생은 제가 벗어놓은 옷을 대신 입으면서 '아니, 이 좋은 걸 왜?'라며 저를 바라보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어떡해요. 밖에서 신나게 땀 흘리며 노는게 좋은 걸요. 지금도 네일 받는 것보다 운동하는 게 좋아요. 지금 여름이니까 웨이크 보드도 한 번 배워보려고요. 생각만 해도 신나요!"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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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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