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가용비 소비경향 뚜렷…무한 리필 가게 인기
[뉴스핌=김규희 기자] 경기 불황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었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넘어 ‘가용비’ 개념까지 등장해 알뜰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가용비(價容比)’는 지불 가격 대비 제품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용어다. 가격 대비 용량이 많은 것을 선호하는 소비 성향이 ‘무한리필’ 가게와 ‘인간사료’ 등의 소비로 이어졌다.
신한카드 트렌드 연구소에 따르면 무한리필 식당 매출은 2013년 116억원에서 2015년 179억원, 2016년 398억원으로 뛰었다.
젊은층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용비를 따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무한리필 음식점 이용자 중 70%가 20~30대인 것이다. 특히 20대의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 20대의 무한리필 음식점 이용율이 3년 전과 비교해 85% 증가했다.
창고형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제품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많은 양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대량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반면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소규모 구매하는 알뜰 소비형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창고형 매장 지출액이 2013년 10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번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지 알 수 있는 건당 지출액도 창고형 마트가 높았다. 창고형 할인매장과 일반 대형마트 건당 이용액 차이는 2012년 1만1000원에서 2016년 2만2000원으로 2배 커졌다. 창고형 할인매장 지출액은 7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마트 건당 이용액은 2012년 5만8000원에서 2016년 4만원대로 떨어졌다.
신한 트렌드연구소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크게 회복되지 않는 한 가용비와 같은 불황형 소비형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자신의 경제 수준 안에서 최대한 효용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소비형태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