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차 있어도 마음대로 못써요” 직장인 여름휴가 ‘부익부빈익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차 없는 사업체 9.2%, 눈치보여 연차도 못쓰는 中企

[뉴스핌=황유미 기자] # 지방의 중소 행사대행사에서 근무하는 박모(남·31)씨는 올해도 여름휴가 계획을 접었다. 회사에서 연차 중 2일을 여름휴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역 축제 등이 몰리는 여름에는 눈치가 보여 휴가를 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뉴시스]

박씨는 "지난해 정말 힘든 날 하루 정도 쉬는 식으로 어영부영 휴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큰 회사 다니는 친구들은 일주일씩 쉬면서 해외로 휴가를 다녀온다. 부럽다"고 덧붙였다.

# 국내 대기업 전자회사에 다니는 김모(남·28)씨는 주말에 친구와 휴가계획을 짜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씨가 쓸 수 있는 여름휴가는 4일이다. 회사 기념일까지 포함하면 5일을 쓰는 게 보통이다. 연차와 별개다.

김씨는 "7박 8일로 친구와 터키 이스탄불에 다녀올 생각"이라며 "7월과 8월 중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시기는 지금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휴가가 절정에 달한 지난해 8월초, 서울 광화문 광장 모습. [뉴시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아르바이트 등 회사와 직업형태별로 여름휴가 빈부격차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여름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분야도 있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휴가 문화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발간한 '근로시간 운용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전체 표본 사업체 1570개 중 연차휴가가 없는 사업체는 92개소로 5.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비중이 가장 큰 사업체는 5~29인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체였다. 표본의 13.5%가 연차휴가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연차휴가를 주는 사업체 중에서도 가장 짧은 휴가를 주는 곳 역시 소규모 사업체였다. 5~29인 사업체의 평균 휴가 부여일수는 12.0일로, 300인 이상 사업체가 부여하는 15.1보다 3일이나 차이가 났다.

공식적으로 연차와 휴가를 부여받았다고 하더라도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이마저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814명을 대상으로 '휴가 사용 시 회사 분위기를 살피는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6%인 621명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아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93명(24%)였다.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흡연 폐해 경고 그림이 부착된 담배를 시범 판매하고 있다. [뉴시스]

해당 설문조사 대상 중 대기업이 9%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견·중소기업에서 휴가 사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병철(남·30)씨는 "야근과 주말출근을 하면서 2개월간의 프로젝트 업무를 끝내고, 내 연차 5일을 사용해 여름휴가를 계획했다"며 "그런데 회사에서 '꼭 5일을 다 써야하냐'고 눈치를 주더라"고 토로했다.

아르바이트생 상황은 더 심각하다. 여름휴가가 그림의 떡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본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대학생 19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알바 중 여름휴가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9%이었다. 나머지 49%는 여름휴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하는 시간을 조정하지 않고는 삶과 휴식문제를 해결하기 요원하다"며 "노동자 대부분이 자신을 위해 온전히 쓸 수 있는 시간은 채 4시간이 안 되는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원의 다른 연구위원 역시 "여러가지 연구를 봐도 사실상 휴일과 휴가를 적정 시간 소비하는 것이 생산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다만 업무특성상 휴가를 쓸 수 있는 범위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고 휴가가 활성화 안되는 이유 등을 세세하게 살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