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조만간 입장 발표할 듯...국민의당 "정해진 바 없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준용 씨 특혜 취업 의혹 제보 조작'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국민의당 수뇌부를 겨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려 윗선에 보고가 됐는지 파악에 나섰지만, 해당 의원들은 선 긋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제보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전 대표에게 대선 당시 조작된 자료를 휴대폰 메시지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자료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작년 12월 초 탄핵 관계 문자폭탄으로 2개의 휴대폰을 소지했고, 이 중 이 전 최고위원의 문자 메시지가 수신된 휴대폰은 비서관이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도 전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박 전 대표가 (당시 문자를)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사 과정에서 양심을 걸고 사실만을 얘기하겠다는 결심에 섰다"며 "이유미 씨를 직접 조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검찰과 조사가 다를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서 빨리 결과를 내 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국민의당 내부에선 이 씨가 독자적으로 벌인 일로 선을 긋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당 윗선에 보고 되지 않았을리 없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이유다.
정치권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맹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건 직후 "이 씨는 안 전 대표의 제자였고, 이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 인사"라며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특검 수사나 국회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자고 주장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번 증거조작 사건을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된 특검을 통해 수사하자는 제안에 동의한다"며 "문준용 씨 채용 관련 의혹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개최해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대선 당시 의혹 증거 자료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 전달한 이 전 최고의원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국민의당 지도부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사건이 터지기 하루 전인 지난 25일 조작 사실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입장여부와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