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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위해 성장하는 '뉴 SK’ 되겠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14:52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15:45

SK그룹, 2017년 확대경영회의 개최
한국경제 도약 해법으로 ‘함께 성장’ 강조

[뉴스핌=정광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SK CEO들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적극적으로 변화·혁신을 추구해 관계사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각 관계사별 딥 체인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형 및 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New SK'로의 새로운 성장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딥 체인지’ 성과 공유, 4차 산업혁명 ‘과제’

SK그룹 16개 주요 관계사 CEO들은 이날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직후부터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한계와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딥 체인지 전략을 선언한 이후 각 관계사 CEO들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SK는 딥 체인지라는 화두에 맞춰 그룹사별 전략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추진중이다.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를 성사시켜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일부 관계사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성장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환경에 맞는 변화 및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CEO들은 각 관계사별로 보다 확실한 성장기반을 확보해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과제에도 공감했다.

조대식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KOSPI 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면서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할 경우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회사 업(業)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차원의 ‘또 같이’ 성장 방법인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연구개발(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딥 체인지 2.0’

특히 최 회장은 각 CEO들의 성과 발표 및 리뷰와 관련, 지난해 제시한 ‘변화·혁신을 위한 실행력 제고’와 함께 새로운 측면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딥 체인지가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을 주문했다.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딥 체인지 전략을 선언한 이후 각 관계사 CEO들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관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그룹은 물론 사회 전반과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역설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 등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SK 각 관계사는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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