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악녀' 김옥빈, 여배우 원톱 액션 영화의 새 지평 열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08:52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09:44

[뉴스핌=장주연 기자]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숙희(김옥빈). 조직의 리더 중상(신하균)은 그를 거둬 고도의 훈련을 시키고 숙희는 최정예 킬러로 성장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조직의 배신뿐. 때마침 숙희 앞에 나타난 권숙(김성형)은 그를 국가 비밀 조직 요원으로 스카우트한다. 이후 숙희는 새 이름과 신분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머지않아 두 남자가 등장하면서 숙희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

시작부터 눈을 뗄 수가 없다. 건물 복도를 따라가며 수십 명을 제압하는 오프닝. 국내외 취재진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 시퀀스는 사용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FPS 슈팅 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손과 무기만 등장하는 1인칭 시점의 액션 구성이다. 그간 본 적 없는 독창적인 시작은 게임 이상의 흥미와 몰입도를 준다. (물론 오프닝 시퀀스가 끝나면 카메라는 숙희 얼굴을 비추고 시점은 자연스럽게 3인칭으로 전환된다)

세련된 카메라 워킹과 구성은 이후로도 빛난다. 오토바이 위에서 쌍칼을, 속옷 차림으로 단검을 휘두른다. 버스에 매달린 채 격투도 벌인다. 액션스쿨 출신으로 그간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2008), ‘내가 살인범이다’(2012) 등을 통해 남다른 액션 감각을 보여준 정병길 감독은 또 한 번 실력을 뽐내며 저만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 

더욱이 현란한 이 액션의 중심에는 남성 캐릭터가 아닌 숙희가 서 있다. 그간 충무로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여성 원톱 액션 영화. 김옥빈의 공이 컸다. 김옥빈은 총, 쌍칼, 도끼까지 어마어마한 무기를 손에 쥔 채 고난도 액션을 멋지게 소화했다.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듬성듬성 던져진 숙희의 복잡한 내면을 매끄럽게 연결했다. 

반면 스토리 자체는 아쉽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전형적이다. 클리셰로 가득한 탓에 ‘니키타’(1990), ‘킬빌’(2003) 등의 작품도 떠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장르 영화에서 탄탄하고 독창적인 스토리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액션 영화를 스토리 때문에 보는 관객은 드물다.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스크리닝 초청작이다. 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