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개선' 응답 비율 50%, 40% 이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상황이 악화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US뉴스의 '베스트 컨트리스(The Best Countries)'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36개국 2만1000명의 응답자 가운데 60%는 세계가 2015년보다 비슷하거나 나아지기보다 더욱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2016년 말 실시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이 일어난 뒤다.
전 세계 상황에 대한 세계적 인식 측정을 위해 실시된 이 서베이는 대상자들에게 질문에 대한 별도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악화, 개선, 현상 유지 여부는 응답자 판단에 맡겼다.

일리노이 전문 심리학 대학원의 닐 루빈 교수는 "개인의 상황과 개성이 질문에 대한 응답을 이끌어낸 배경이 됐다"면서 "낙오 정서와 미래에 대한 공포와 걱정이 작용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전과 삶의 유지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사회적 제도에 대한 위협은 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미래의 관점에 즉시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설문 대상 36개국 중에 악화 응답자 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터키인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에서 세계가 작년(2015년)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를 넘었다. 터키는 최근 군사 쿠데타를 경험한 나라다.
루빈 교수는 "급속한 세계화와 도시화를 동반한 현대화 역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연결돼 있다"면서 "사회가 현대화하고 삶의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은 사회구조와 사회경제적 지위가 정체성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적 근원과 전통의 상실 그리고 정체성의 변화는 미래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소외, 절망, 우울의 감정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작년보다 세계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각각 50%, 40%를 넘었다. US뉴스는 이들 국가는 세계화의 가장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린 국가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