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도시바-WD 회동…"반도체 매각 대립 해소 초점"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0:04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0:26

"WD, 공장 공동운영 유지위해 일부 양보 검토 중"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스티브 밀리건 최고경영자(CEO)이 도시바의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과 회동해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한 입장 차이를 조율한다.

24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제휴사인 WD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도시바 메모리)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만큼 이번 회동으로 양사 대립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시바와 WD는 메이현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WD는 "상대방 동의없이 매각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도시바는 "WD가 매각 절차를 중지할 법적 근거는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견해차 해소를 위해 지난 10일 양사가 회동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에 WD는 "현재 필요한 단계는 법적 조치"라면서 지난 15일 매각 중단을 위해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중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WD의 행보는 도시바 메모리 응찰 기업들에 동요를 일으켰다. 미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도시바는 재정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문은 WD가 욧카이치 공장의 공동운영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양보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도시바와 잠재적 공통점을 모색할 경우 매각 절차가 순항할 수 있지만 반대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시바의 회생 계획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19일 마감된 도시바 메모리 매각 2차 입찰에서는 SK하이닉스와 손잡은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경영자 MBO인수를 제안했고,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2조엔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또 미국 투자펀드 KKR과 대만 홍하이정밀공업도 파격적인 가격을 써넣으며 계속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 WD 측은 도시바가 원하는 2조엔 이상에 못 미치는 1조엔 중반의 가격을 써넣고 별도 협상을 통해 가격을 조율한다는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입찰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으면 6월까지 3차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 매각 협상이 계속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