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스승의날] 카네이션 달아드리자니 ‘김영란법’에 걸리고, 안달아드리자니 마음에 걸리고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4:52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4:52

카네이션·선물 ‘불법’…학생대표, 카네이션·꽃 전달은 허용

[뉴스핌=김규희 기자] 5월 15일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지만 ‘김영란법’으로 이같은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성심보건고 운동장에서 전교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교사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부산=뉴시스]

이날 지난해 9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에 학생 또는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건네는 행위는 금지된다. 카네이션을 받는 교사에게 성적, 수행평가 등 ‘직무 연관성’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카네이션 뿐 아니라 학생들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는 선물도 위법으로 간주된다. 국가권익위원회는 학생들이 돈을 모아 5만원 이하의 선물을 하는 것도 ‘직무 관련성’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직무 수행과 사교·의례 목적을 벗어난다는 이유다.

대신 권익위는 예외 조항을 뒀다. ‘학생대표 등’은 스승의 날에 담임교사 등 학생 평가·지도를 상시적으로 담당하는 교사에게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꽃은 허용된다. 수수시기와 장소, 수수 경위, 금풍 등의 내용이나 가액 등에 비춰 청탁금지법 제8조 제3항 제8호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선생님과 학부모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이모씨(29)는 “스승의 날을 몇 번 맞이하지 않았지만 선물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상황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물을 받았을 때 오히려 부담이 됐었다. 지금이 훨씬 좋고 옳은 방향인 것 같다”고 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모씨(38)는 “지난해까지는 선물을 드렸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한순간에 드릴 수 없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또 “그래도 모든 학생들의 선물이 금지돼 우리 아이가 차별당하진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