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신도시 상가 투자, 연 5% 안정수익 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성 마무리 단계 위례·하남미사 등 주목...분양가 상승에 시세차익도 기대
비슷한 입지에도 임대수익 천차만별...배후수요, 개발계획 가능성도 따져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모(남· 52) 씨는 2년 전 위례신도시 내 근린상가 점포를 하나 분양받았다. 새롭게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인 만큼 분양가가 주변 구도심 상가와 비교해 저렴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배후 수요가 풍부해 5%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란 확신도 투자에 뛰어든 이유다.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금리가 점차 오를 전망이지만 아직 절대금리가 낮다 보니 연 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매력적이다. 한번 자리 잡은 상권은 크게 변하지 않아 운이 좋다면 노후 준비까지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내 신도시 상가는 새로 조성되는 만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 향후 도시가 성숙기에 진입하면 매각할 때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신도시는 상가 물량이 많고 향후 ‘노른자위’ 상권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 개발 가능성 높은 신도시 상가 투자

김모 씨는 지난 2014년 위례신도시 창곡동의 근린상가 점포 하나를 매입했다. 바로 앞에는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약 70m 거리에 왕복 4차선 교차로가 있다. 이 도로를 둘러싸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판단이 섰다.

분양받은 점포는 총 11층 건물의 3층에 자리했다. 3.3㎡당 분양가는 3500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65㎡ 점포를 사는 데 총 7억3500만원이 들었다. 매입 초기부터 이 상가는 학원과 병원이 대거 입점할 것이란 얘기에 임차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점포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입점했다.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320만원이다. 연간 임대수익이 3840만원으로 투자 대비 수익률은 5.2%다. 보증금으로 받은 1억원을 재투자하면 실질적으로 5%대 중반의 투자 수익률이 가능한 셈이다. 1000가구 넘는 바로 앞 아파트가 이달 입주를 시작해 향후 임차인 수익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김씨의 임대수익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자영업을 하는 박모(여·49) 씨는 2015년 초 하남 미사신도시 내 근린상가 점포 하나를 샀다. 6차선 교차로 코너 자리로 이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소개받았다. 10m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네거리를 둘러싸고 유치원, 초등학교,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박씨가 매입한 점포는 7층 건물의 1층에 있다. 전용면적은 50㎡ 규모. 3.3㎡당 분양가는 3000만원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4억5000만원이다. 현재 이 점포에는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170만원이다. 연간 임대료는 2040만원. 연간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은 4.5%다. 최근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축 상가의 분양가가 3.3㎡당 3400만~38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박씨는 저렴하게 상가를 매입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상가 모습

 

◆ 위례·하남미사 등 서울권 입지의 상가 주목

신도시 상가 투자는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기반시설이 조성되기 전이기 때문에 지하철, 생활 인프라 시설 등의 개발이 실현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사진파일2>

아파트 분양 성적과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수도권 신도시 중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 하남미사강변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이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도시 조성이 막바지인 데다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도 대부분 성공적으로 끝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 하남에 속해 있고 도시 조성이 끝나면 총 4만3419가구가 들어선다. 거주 인구만 10만명이다. 하남미사강변신도시는 3만8315가구가 들어서 총 9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지역이 활성화하면 분양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상가 분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가 늘면서 점진적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위례신도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86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3.3㎡당 47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주변 주요 상권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송파역 근처의 상가는 3.3㎡당 6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잠실역 주변의 상가는 3.3㎡당 1억원이 넘는다.

같은 기간 마곡지구는 3840만원에서 4500만원, 동탄2신도시는 2704만원에서 3450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이처럼 후발 상가의 분양가가 오르면 초기 투자자는 향후 매각 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신도시 상권이 튼튼해질수록 시세차익 기대감은 더 커진다. 상권이 이미 형성된 구도심 상가는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는 점에 비하면 중요한 투자 매력이다. <사진파일 3>

◆ 상권별 임대수익 천차만별...개발계획 맹신은 금물

상가 투자는 기본적으로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도시 초기 분양 때는 입지별 상가의 분양가에 큰 차이가 없다. 상권 형성이 미미해 향후 가치가 분양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지역별 편차가 벌어진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거나 지하철 및 버스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는 인기가 높아진다. 더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분양가가 조금 비싸더라도 그 지역의 중심 상권의 상가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주출입구와 마주 보고 있다거나 대단지로 둘러싸인 사거리 코너 자리의 상가를 선택하는 게 투자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이다.

교통시설 개발을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지하철 및 경전철 등이 지나는 길목의 상가를 매입할 경우 자칫 장기간 목돈이 묶일 수 있다. 대규모 공사는 예상보다 개발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위례신도시 남측에 신설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가칭)은 애초 2017년 개통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비와 인허가 문제 등 때문에 2019년으로 지연된 상태다.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도 2024년 개통 예정에서 1~2년 정도 늦춰질 공산이 크다. 지하철 호재만 바라보고 상가를 매입한 투자자는 수년간 원하는 임대수익을 얻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신도시 상가는 구도심보다 분양가가 저렴하지만 조성 단계이기 때문에 공실 위험이 있다. 초기에는 유동인구가 적어 기대한 수익을 얻기 어렵다. 상가 물량이 많고 임차인들도 보수적으로 접근해 입지가 열악하거나 유동인구가 적은 상가는 임차인을 구하는 데 애를 먹는 사례가 많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위례와 하남미사의 상가는 아파트 분양, 입주율이 높고 구도심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임대소득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이라며 “다만, 신도시 상가는 중심 상권에 대한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이 있고 도시 조성까지 2~3년 걸린다는 점에서 투자 전 수익률 분석을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