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6월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전날 시장을 실망하게 한 애플은 주식 약세 압력이 됐지만,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를 지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0.04%) 상승한 2만957.90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82포인트(0.37%) 내린 6072.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4포인트(0.13%) 하락한 2388.13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액과 아이폰 판매량으로 약세를 보인 애플을 필두로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장 중반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 이후 낙폭을 만회했다. 애플은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다 0.31% 내려 마감했다.
CMC마켓의 콜린 시젠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애플이 기대 이상의 순익을 내고 배당을 늘렸지만, 투자자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과 매출 전망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W 베어드 앤 코의 마이크 안토넬리 주식 세일즈 트레이더는 “부분적으로 애플 때문에 약세를 보였지만 부분적으로는 지수가 뚫고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5거래일 동안 증시는 1984년 이후 가장 타이트한 범위에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1.00%로 동결한 연준은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를 일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여전히 점진적 금리 인상을 전망해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5.2%로 반영 중이다.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 등 은행주는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를 보합권으로 끌어올렸다.
코너스톤파이낸셜파트너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투자책임자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연준의 코멘트는 4조5000억 달러의 자산 축소에 대한 세부사항 언급이 빠지면서 ‘중립적’이었다고 본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함의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뉴스가 없다는 것이고 정부의 감세와 규제 완화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시장이 레인지 안에서 거래될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민간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4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7만7000명으로 금융시장 전망치 17만5000명을 다소 상회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7.5로 시장 전망치 55.8을 비교적 크게 웃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센트(0.34%) 상승한 47.82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