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영국의 BBC 방송이 '가짜 뉴스(fake news)'에 대응하고자 '슬로우 뉴스(slow news)'에 집중키로 했다. 대중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팩트체크와 심층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영국 BBC의 한 집행 임원이 인터뷰에서 "심층보도와 뉴스 분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로 했다"는 계획을 관심있게 소개했다.

BBC글로벌뉴스의 편집자인 제이미 앵거스는 "대형 미디어 회사는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가짜뉴스를 퇴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BBC 글로벌뉴스는 BBC그룹 소속으로 영국 밖으로도 뉴스를 방송하고, 또 온라인 뉴스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BBC는 TV 뉴스 프로그램의 일부로 '팩트 체크' 부문을 도입했다. 그 성과로 영국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의 주장을 받아들여 '영국이 유럽에서 최고 높은 불평등국가 중의 하나'라고 방송 내용을 수정한 바 있다.
앵거스는 "대중들이 똑같은 저녁 뉴스 쇼를 소비하던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성인 40%가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본다는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여러 매체 중에서 CNN이나 뉴욕타임스(NYT)를 '가짜 뉴스 매체'라고 비난했다.
가짜뉴스 대응과 관련해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 퇴치 방안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대선에 영향을 줬다고 비난받은 이후 페이스북은 더 많은 팩트 체크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독일의 비영리 미디어 스타트업 '코렉티브(Corrective)'를 소개했다. 이 회사의 편집국장 데이브 슈라벤은 독일 여성을 강간한 후 차창 밖으로 그 여성을 내 던졌다고 의심받고 있는 난민들에 대한 뉴스를 퍀트 체크했다.
'강간한 난민'으로 유포된 이 뉴스를 가짜로 확인한 슈라벤은 이를 페이스북에 알렸다. 이후 페이스북은 이 뉴스가 팩트 체커에 의해 진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경고 표시를 했다.
페이스북은 편집인을 둬서 가짜 뉴스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대신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막고 플랫폼에 있는 이야기의 진실 여부를 체크하는 팩트 체커에게 그 대가를 지급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코렉티브도 그 팩터 체커의 하나다.
"페이스북 효과(The Facebook Effect)"의 작가 데이비드 키르크패트릭은 "저크버그는 아둔한 사람이 결코 아니다"며 "그는 사전적으로 가짜 뉴스를 예방하기를 원하고 또 그런식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환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