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각) 하락했다. 부활절 연휴 뒤 거래가 얇은 가운데 일부 참여자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유가는 1%대의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53센트(1.00%) 하락한 52.65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53센트(0.95%) 내린 55.36달러를 기록했다.
부활절 연휴 후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 유가를 떨어뜨렸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보다 약 70%가량 적었다.
시장이 매수포지션으로 쏠리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차익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유가에 긍정적이었지만 금융시장은 미국의 증산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에 더 집중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시추업체들은 지난주 11개의 채굴 장비를 더했다. 미국의 채굴 장비는 201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쇼크 그룹의 스티븐 쇼크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채굴장비가 지난 36주간 32주 증가했다"며 "생산은 8주 연속 증가했으며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18년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99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공급자들은 강하고 더 강해지기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극대화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이슈가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