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조선업계,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차환자금 마련 '비상'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1:01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1:18

조선업 공모채 발행, 수요 찾기 어려워…삼성重 2월 만기물 전액 현금상환...현대重은 사모채로 갚아

[뉴스핌=허정인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조선업계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이들 회사의 차환자금 마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등급이 강등된 삼성중공업의 경우 2월 만기물량 전액을 현금으로 상환했고 현대중공업은 사모채 발행을 통해 채무를 갚았다. 자금 마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2014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노르웨이 회그 LNG사에 인도한 17만㎥급 LNG-FSRU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4대 조선사가 향후 1년간 갚아야 할 회사채는 1조53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삼성중공업(A-, 부정적)은 7000억원, 현대중공업(A-, 부정적)은 1년동안 660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다만 이들 회사의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빅2 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 부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강등시켰다. 조선업의 발주환경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고 수주실적 부진도 지속하고 있어 잔고가 축소됐다는 평가를 공통적으로 받았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삼성중공업 신용평가를 이보다 더 낮은 ‘BBB+,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또 두 기업은 주력사업의 매출 둔화,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업황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등급전망 ‘부정적’을 받았다. 등급 추가하락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경우 공모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가 상황, 선박 가격 등 여러 지표들을 보건대, 신규 수주가 많이 나올 것 같지 않고, 업황 자체가 단기에도 회복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도 호조로 돌아선다고 보기 어렵다. 공모시장에서 발행 수요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후 현상을 보이듯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중 만기를 맞은 삼성중공업89-2 발행액 전액(40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 만기물인 현대중공업116-1 2000억원을 사모채 발행으로 갚았다.

이에 대해 시장 시장 전문가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현대중공업만 흑자 전환되는 등 조선업 중에서 현대중공업이 제일 나은 편인데, 이 회사가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이 어려워 사모시장으로 돌아선 것을 보면 줄줄이 조선업계의 공모발행이 어렵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삼성의 경우 지난번 삼성전자에서 중공업의 유상증자를 돕는 등 추가 대규모 손실이 날 때 계열사 지원이 있을 수도 있어 올해 2000억원어치 현금 상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