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아슬아슬한 미국 주식...해외투자는 '중국'으로 채워라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4:30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0:57

[2분기 포트폴리오] ② 엇갈리는 미국...경기회복·무역량 증가하는 '중국'에 기댈 때
IT·전자 실적개선...미 금리인상에 은행주도 주목

[뉴스핌=허정인 기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선진국 주식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매매보다 관망을 권장했다. 유럽은 선거관련 불확실성, 미국은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 등 도처에 깔려있는 변동성으로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는 뜻에서다.

반면 이머징 주식에 대해선 적극 권장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펀더멘털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 미국에 대해 엇갈리는 시선…선진국 투자 당분간 관망

4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등 1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분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선진국 주식을 보유하라는 의견과 확대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응답자 12명 중 6명이 주식 유지에 답했고, 나머지 6명은 각 3명씩 비중 확대와 축소를 권했다.

각 나라에 대한 투자의견도 나뉘었다. 12개 기관 중 3곳이 경제 펀더멘털을 근거로 미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5개 기관은 투자 심리가 조정될 것으로 보고 미국 투자비중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오은수 KB증권 WM스타자문단 팀장은 “미국은 이미 탄탄한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소득과 일자리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라며 “부동산 가격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계자산의 증가로 이어지는 등 2017년 미국 경제 성장률도 견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재정적자 확대와 감세정책이 현실화되면 단기적으로 기대를 상회하는 성장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에 대한 투자 권고도 많았다.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솔루션 전문위원은 “선거 리스크를 제외하면 경기가 괜찮다”며 “그간 주식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 개선과 함께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미국 투자비중 축소를 권한 기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투심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동 메리츠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트럼프에 대한 정책 기대감으로 강한 랠리를 펼쳤으나, 점차 기존 공약대로 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것이 드러나며 실망감이 커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나리오상에서도 현재 P/E상 주식은 비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 호실적 잇는다…러시아는 당분간 줄여야

이머징 주식에 대해선 적극 매수를 권했다. 11개 기관이 유지 및 확대를 추천했고 1개 기관만 축소를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채봉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경기연착륙 기대와 함께 글로벌 무역량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 호조 등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차은주 삼성생명 수석 투자전략가 역시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MSCI EM지수 편입가능성 상승, 양로기금 주식시장 투자, 일대일로 정책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비중을 축소해야 할 국가로는 러시아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곽재혁 전문위원은 “감산 이행 불투명 및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기업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단기상승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영원한 강자 IT·떠오르는 은행...대형주 위주 코스피 강세

2분기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T·전자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3개월간 국내 주식비중을 ‘확대’ 또는 ‘유지’하라는 의견이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축소’를 권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코스피 전망(3개월) 평균치는 2010~2203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세 개 기관이 2분기 코스피 상단을 2250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23일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던 2182.42(장중가 기준)를 경신할 수 있다고 본 것.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수 KB증권 WM스타자문단 팀장은 “4월로 넘어가면 투자자들이 1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높아질 텐데 현재 실적 증가를 견인하는 것은 대형주”라며 “여기에 외국인 수급도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고 당분간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목해야 할 섹터로 IT·전자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금융을 언급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연구위원은 “IT업종의 빠른 이익 개선세로 12개월 Fwd PER는 2010년 이후 평균인 9배에 불과하다”며 “실적, 밸류매력과 함께 하반기 원화약세, 4차 산업혁명 기대감 등이 IT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은행 등 금융 섹터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오은수 팀장은 “대우조선 충당금 이슈로 투자심리가 나빠지긴 했지만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며 “금리인상 등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전망 평균치는 581~646으로 집계됐다. 저점은 550, 고점은 680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수재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투자전문위원은 “내수 관련 경기 소비재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저평가 된 중소형 가치주들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코스닥 호조를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