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기획 창' 차와 사람이 뒤바뀐 길…"보행 중 사망자 수, 0ECD 국가 중 1위"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시사기획 창’은 14일 밤 10시 특집다큐 ‘길 위의 약속’ 편을 방송한다.
이날 ‘시사기획 창’에서는 ‘사람이 먼저’라는 기본적인 가치가 길 위에서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크고 작은 도로들을 따라가 봤다.
스웨덴에서 온 티니카 양, 미국에서 온 크리스 씨에게 ‘한국의 길’은 두려움의 존재였다.
‘빵빵’거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에 처음엔 큰 사고가 난 줄 알았다는 티니카양. 알고보니, 자신에게 비키라는 소리였단다. 크리스는 횡단보도를 밀고 들어오는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 횡단보도라고 해서 안전한 길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들에겐 생소한 풍경이지만, 우리에겐 어느새 익숙해졌다.
신호등에 초록불이 들어와도 좌우를 살펴야 한다. 길 건너는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더뎌지면, 차량이 빵빵거린다. 횡단보도를 반쯤 점령해버린 자동차, 보도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도 낯선 풍경은 아니다.
OECD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대비 보행 중 사망자 수는 39%를 차지한다. 인구 10만 명 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4.1 명으로 OECD 평균인 1.4명보다 훨씬 높다.
보행 사망사고는 교통 후진국에서 많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사고 유형이다.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스쿨존 속도 제한 등 보행사고를 막기 위한 여러 법규들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시사기획 창’에서는 어떻게 해야 보행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보행자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본다.
◆지금 영국 ‘애비로드’에선 무슨 일이?
세계적인 그룹 비틀즈의 명반이 탄생한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배경이 잘 나오도록 2차선 도로를 가로막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허다하지만, 트럭도, 버스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이들을 기다려 준다.
왜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한마디 불평도 없이, 그저 보행자들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선 것일까.
‘시사기획 창’에서는 자동차보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영국의 교통정책,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운전면허 시험제도 등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