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6일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가 최씨 소유가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 PC는 5가지 증거에 비춰볼 때 최씨가 사용했던 것이 명백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5일 장씨는 변호인을 통해 최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임의제출했다. 특검팀은 이를 지난 1월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당시 특검팀은 이 태블릿PC에서 지난 2015년 7월 24일부터 2015년 11월 25일까지 사용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해당 모델(삼성 갤럭시 탭, SM-T815N0)이 8월에 출시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특검팀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검팀은 이를 몇가지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이 태블릿 PC의 암호 패턴은 'L자' 모양이었다. 특검팀은 최씨가 사용했던 다른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역시 모두 패턴이 'L자'였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L자는 장시호씨가 기억해낸 것이다.
또 해당 태블릿PC에 등록된 메일 계정 역시 최씨의 것이었다. 메일함 속엔 대부분 독일 코어스포츠 설립 및 부동산 구매 업무 등 최씨를 도와준 이들이 보낸 186개의 이메일이 저장돼 있었다.
특히 이 중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대통령 말씀자료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정호선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최씨에게 전달해 수정받은 문건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결정적으로 해당 태블릿PC를 최씨가 직접 휴대폰 대리점에 가지고 가 개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이 태블릿PC를 개통할 때 평소 차명폰 개통을 위해 자주 이용한던 대리점을 방문했다.
최씨는 이 태블릿PC 역시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에서 근무하던 청소 직원의 명의로 차명 개통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