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토론회] 사드배치…李 "철회", 文·安 "전략적 모호성 필요"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3:07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13:07

문재인, 신중론…"美·中과 협의하며 합리적 결정해야"
안희정, 사드 활용론…"민주당·진보진영 안보 불신 극복하자"
이재명, 강경론…"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어떻게든 원상복구"

[뉴스핌=이윤애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또 한번 이슈로 떠올랐다. 중국발(發)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토론회에서도 핫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드 한반도 배치 철회 주장과 함께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공동 입장을 발표하자며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반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전략적 모호성이 필요하다. 그것이 외교"라고 반박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드를 계기로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극복시키자"고 중도·보수층에 대한 공략 의지를 밝혔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됐다.<사진=뉴시스>

이 시장은 "사드가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태로 미국의 군사적 이익이 관철된 것"이라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중국-미국의 관계, 한미관계, 남북관계가 전부 혼란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민주당 후보들이 사드는 옳지 않다, 어떻게든 원상복구가 맞다. 차기정부에서 노력하겠다. 중국은 경제 제재를 멈추고 미국은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공동의 입장을 내자"고 말했다.

반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신중론을 펴며 이 시장과 반대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국익은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사드가 북핵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외교적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런 문제는 전략적 모호성을 필요한 상황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게 외교"라며 "전면적 재검토를 통해서 국회 비준절차를 거치고, 미국과 중국과 협의하면서 합리적 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이 된다면) 해결할 복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 시장의 발언을 언급, "사드는 한미일 군사동맹과 미국 미사일방어(MD) 체제를 통한 중국 봉쇄전략이라고 단언한 데 놀랐다"며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됐을 때 스스로 외통수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G2 체제에서 세계 최대 강국인 두 나라가 부딪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편이냐라는 코너에 몰려있다"며 "이것에 몰리지 말자는 제 입장"이라고 신중론을 주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통합을 주장하며 상대적으로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온 안 지사는 사드 문제 역시 그 연장에서 주장을 폈다. 사드배치 철회 불가론을 주장해온 안 지사는 " 현실 정치인이 되고 나서는 현실적 한미동맹의 과제를 인정하고 장차 자주국방의 힘을 비축해 이 틀로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라며 "사드를 계기로 우리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대한 안보의 불신을 극복시켜보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