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썰전'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해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썰전'의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과거 음주운전, 검사 사칭, 철거민 폭행, 가족간 갈등 문제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100% 잘못한거다.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시절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서는 "2002년 분당파크뷰 특혜분양사건 당시 방송국 PD가 취재를 왔다. 검사 이름을 알려줬는데 이분이 마침 걸려온 전화에 담당 검사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제가 공범으로 돼 벌금 150만 원을 내야했다. 조금 억울하긴 하다"고 말했다.
또 2011년 판교철거민 폭행 사건 논란에 대해서는 "발언이 과했던 것은 맞다. 공식 행사에서 폭행을 당하다보니 화가 나긴 했다"며 "인격수양이 부족해서 생긴 일인데,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좀 더 배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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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재명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JTBC '썰전' 캡처> |
이재명 시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논란이 되었던 형수욕설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밝혔다. 전원책은 "가족 간의 문제가 인터넷에 너무 많이 떠돈다. 이 일이 어떻게 왜 벌어지게 됐는지 해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집안의 내밀한 이야기들이 공개되어서 상처받는 가족들 생각하면 말하기 싫다"면서도 "그것도 하나의 검증되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셋째 형님 부부와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음을 밝히며, 형님이 시정개입을 하려해 연락을 차단하자 어머니를 통해 압박하려 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형님 부부가 어머니께 폭언, 폭행으로 병원까지 가게 되자 전화로 싸우게 됐음을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명색이 시장인데, 제가 참았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격분하는 바람에 감정 통제가 안 됐다"며 "제가 부족한 점이니까 사과드려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지금 사이는 어떻냐"고 묻자 유시민은 "거기 심각하다"고 그를 만류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셋째 형님에 대해 "지금 박사모 지부장 하고 있다"며 "제일 가까운 형님이었는데 지금은 말하기 어려운 관계가 돼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