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설특집 다큐 '활' 사라진 정량궁을 찾아서…장혜진, 우리 민족이 활을 잘 쏘는 이유를 묻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는 28일 저녁 8시10분 설 특집 다큐멘터리 ‘활’을 방송한다.
‘더 멀리,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인간의 욕망, 거리와 속도를 극복한 인류의 혁명인 ‘활’. 활은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문화와 과학의 결정체이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양궁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자타공인 ‘신궁의 나라’.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을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했다. 우리는 왜 ‘활의 민족’인가? 그리고 시대를 넘어 오늘날, 활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KBS 설특집 다큐멘터리 ‘활’에서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설 특집 다큐멘터리 ‘활’ 제작진은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 2관왕 장혜진에게 우리민족이 활을 잘 쏘는 이유를 물었다.
서른에 올림픽 무대를 밟아 금메달을 딴 ‘늦깎이 궁사’ 장혜진은 올림픽 여제가 될 만큼의 실력을 갖췄음에도 대학교 4학년 때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다. 올림픽 선수들보다 더 쟁쟁한 선후배 양궁선수들 때문이었다.
사이에 치러지는 국내대회가 올림픽보다 더 긴장된다는 장혜진 선수가 우리 민족이 활을 잘 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
KBS 다큐멘터리 '활'에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이자 성우 장광 씨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활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설 안방극장에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가 모르는 우리 활 이야기, 사라진 정량궁을 찾아서
강국에 둘러싸인 우리민족을 오랜 세월 지켜준 무기, ‘활’. 전투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활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혁신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개의 자연 재료를 하나로 묶어 강력한 힘을 자랑했던 우리나라의 활. 이는 주변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인정했던 ‘마스터피스’였다.
한때 우리나라엔 10여 가지의 다양한 활이 있었지만, 지금은 물소의 뿔을 이용해서 만든 ‘각궁’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지금은 만드는 방법도 전해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 완전히 사라져 버린 무인들의 각궁인 정량궁에 주목, 이를 복원하는 8개월간의 여정을 KBS 설특집 ‘다큐멘터리 활’ 카메라에 담았다.

◆숨겨져 있던 ‘활’의 역사를 최초로 재연하다
고구려,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외침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에는 활의 역할이 컸다. 그렇기에 무인으로서 입신을 하고 성장을 하는 데 있어, 활을 잘 쏘는 능력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우리 민족은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을 접하고, 즐겨왔다.
요즘 시대의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차등 없이,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활을 당겼던 옛 선조들. 그 정신을 고려 말,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왜구와 맞선 단 한명의 노비, 이옥의 이야기를 통해 스펙터클하게 전한다.
◆칭기즈칸 몽골기병 VS 유럽기사단의 ‘활의 전쟁’
우리나라에서는 애석하게도 전통 각궁의 유산이 사라지고 있지만, 몽골은 아직 전통 활 문화를 민족의 자부심으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 활 문화와 가장 공통점이 많은 몽골. 몽골 역시 유목민족으로, 찾은 전쟁에 휩싸였지만 ‘활’ 하나로 대제국을 세웠던 또 하나의 활의 나라다.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몽골기병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유럽을 강타했던 몽골기병과 유럽기사단의 레그니차 전투를 몽골 현지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박진감 있게 전한다.
◆활, 오직 마음으로 움직인다
1점차로 승패가 좌우되는 양궁의 승부, 궁사들은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 양궁 선수들은 야구장 ‘소음훈련’ 등 마음 훈련에 많은 공을 들인다.
이것은 전통 활도 마찬가지다. 조상들은 활쏘기가 심신 모두를 수련하는 방법이라 여기고, 중요시해왔다. 오랜 기간, 중국과 소련의 지배를 받으며 사용이 금지되고 잊힌 몽골의 전통 활을 아직도 지켜나가는 할아버지와 4남매가 있다.
그들이 활과 전통을 소중히 간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양궁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활의 민족’ 우리나라가 수천 년 동안 활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 오늘(28일) 저녁 8시 10분 KBS 1TV '다큐멘터리 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