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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지탱한 2016년 성장률 2.7%…기업투자는 여전히 ‘바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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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증가율 23년만에 최고...올해부턴 부진 전망
설비투자 7년만의 최저...美 보호무역주의로 증가전환 어려워

[뉴스핌=허정인 기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7%를 기록했다. 분기마다 꾸준히 0% 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최저 2.3%까지 내다봤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2.7% 성장의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부동산 활황이 이끌었다. 항목 별로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11%, 정부소비(3.9%), 민간소비(2.4%), 지식재산생산물투자(2.4%)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2.4%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16년 국내총생산(GDP)은 1504조4630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로써 우리경제 성장률은 2년 연속 2% 대에 머물게 됐다. 연간 GDP 성장률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3%, 2.9%를 기록한 후 2014년 3.3%로 반등했다가 내려앉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2.6%, 2.7% 성장을 이뤘다.

◆ 건설투자 증가율 23년만에 최고…주택가격 상승으로 매매수요 증가

지난 한해 동안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1993년 11.9% 성장 이후 23년만의 최고치다. 임시영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2014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LTV, DTI 규제 완화의 영향도 있지만 2016년 들어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 값이 오르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다 보니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2016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가율은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5.56%)보다 1.34%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최근 10년 동안 2015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문제는 건설투자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지난해 건설투자 성장률은 분기 별로 ▲6.8%(1분기) ▲3.1%(2분기) ▲3.5%(3분기) ▲-1.7%(4분기)를 기록했다. 4분기에 이르러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정도로 감소세를 이었다.

미국 발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주택 가격 하락, 11·3 부동산 대책을 포함한 정부 규제 등으로 건설투자가 주춤해졌다. 따라서 2017년에도 건설투자는 호조를 잇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고 부동산경기가 둔화추세에 있기 때문에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그 폭이 급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설비투자는 7년만의 최저…세계 교역량 감소·해운업 부진

기업의 투자 척도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2016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2.4%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7%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임시영 과장은 “한진해운을 비롯한 조선업 쪽 투자가 부진했고 운송장비를 비롯한 기계류 전반의 투자가 저조했다”면서 “2016년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전세계 교역량도 적었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올해는 트럼프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기다리고 있다. 기업의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처럼 마이너스 증가까진 아니겠지만 설비투자의 부진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의 압력과 2016년부터 이어져온 브렉시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폭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5%다. 기존에 2.8%로 보던 것을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노무라증권은 2.0% 전망치를 발표했고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각각 2.1%, 2.2% 전망치를 내놨다.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개발은행의 2.7%, 그 다음은 정부 전망치인 2.6%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지난해엔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건설투자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정부의 부양책, 저유가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인해 건설투자 기여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실질구매력 하락, 민간소비 부진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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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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