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글로벌 IT기업 알리바바 일궈낸 5인의 마윈幇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윈을 만든 사람들, 이들 아니면 마윈도 알리바바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0일 오전 10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종종 “나는 밖에서 말을 하는 사람일 뿐, 실무는 잘 모른다”는 말을 해 왔다. 또한 “성공은 팀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팀워크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로 꼽히는 마윈의 배후에는 든든한 5명의 조력자들이 있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협력해 알리바바 신화를 함께 써온 이들은 알리바바와 마윈을 지켜낸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해 왔다.

◆ 알리바바 최대 지분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알리바바 하면 마윈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는 일본 소프트뱅크이다. 또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4년 9월 알리바바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힌다.

나스닥 상장 전 알리바바 경영진의 자사 지분율은 10%에 불과한 반면, 소프트뱅크와 야후의 지분율은 각각 36.7%와 24%에 달했다. 더군다나 마윈이 보유한 지분에는 창업 멤버 18명의 지분이 섞여 있어 어디에 상장하는 것이 좋은지 의견도 불분명했다.

마윈은 경영권 사수를 위해 홍콩거래소에 차등의결권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알리바바의 선택지는 다시 상하이와 미국 나스닥으로 나뉘었고, 이때 손정의 회장이 마윈에게 미국 상장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결국 2014년 9월 알리바바는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대박을 터뜨렸고 마윈 회장은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지분 34.4%를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도 일본 최고 부자에 오르면서 투자자로서 능력을 과시했다. 알리바바는 상장 첫날 주가만 38%올라 시가총액 2300억달러로 구글에 이어 세계 제 2위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했다.

알리바바가 아직 벤처회사였던 2000년, 손정의 회장은 2000만달러를 파격적으로 투자해 36.7%의 지분을 확보했고 알리바바의 나스닥 상장으로 14년만에 4000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 ‘마윈의 남자’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부회장

알리바바가 아직 법인 등록도 마치지 않았던 1999년, 마윈은 투자유치를 위해 인베스터AB 홍콩지사의 아시아 투자를 담당자 차이충신을 만났다. 비록 투자 협상은 무산됐으나 이때 마윈은 더 큰 선물을 얻었다. 협상 4일만에 차이충신이 알리바바에 합류하겠다고 연락한 것이다.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 <사진=바이두>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한 차이충신(蔡崇信)의 당시 연봉은 300만홍콩달러에 달했으나, 그는 월급 500위안을 주는 벤처기업 알리바바에 이직하기로 결심했다. 차이충신은 훗날 이직한 이유에 대해 “마윈의 카리스마와 열정에 반했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당시 마윈을 비롯한 알리바바 경영진들은 재무·법률 업무의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다. 차이충신은 알리바바의 재무책임자(CFO)로서 투자 유치, 법인 설립, 계약서 작성 등을 담당하면서 조직의 기초를 닦았다.

차이 부회장은 또한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해냈고, 2005년엔 8200만달러를 조달해 알리바바의 야후차이나 인수를 주도했다.

마윈 회장은 “차이충신은 내 인생의 은인 4명 중 1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차이충신 부회장의 알리바바 지분은 3.6%로, 마윈 회장(8.6%)에 이어 개인주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초창기 알리바바 18인 멤버의 한명 쑨퉁위(孫彤宇)

쑨퉁위는 알리바바 초창기 멤버 18인 중 한 명으로,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 개발과 운영을 담당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들은 “쑨퉁위가 없었다면 타오바오가 중국 최대 온라인 마켓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윈 다음으로 알리바바에 기여한 인물로 쑨퉁위를 꼽는다.

쑨퉁위는 2008년 돌연 알리바바를 떠난 뒤 교육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알리바바 경영진들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함께 알리바바 창업에 합류했던 부인 펑레이(彭蕾)는 현재 알리바바 계열사 샤오웨이금융그룹(小微金融服務集團) 대표와 알리바바그룹 최고 인사책임자(CPO)를 맡아 알리바바 운영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 알리바바 문화를 만든 관밍셩(關明生)

52세의 나이로 알리바바에 입사한 관밍셩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10년간 알리바바 문화를 만들면서 조직 구성을 다졌다. 2001년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알리바바가 1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게 된 것도 관밍셩 덕분이었다.

관밍셩이 입사하기 전 마윈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직원을 해고할까’ 였다. 당장 운영자금이 부족해 직원들 월급 주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때 GE차이나에 근무하던 관밍셩이 알리바바에 합류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한 외국 직원의 프로필을 살펴보던 관밍셩이 직원을 호출해 다짜고짜 “당신은 해고야”라고 외친 일화는 특히 유명하다. 그는 “그 직원 연봉이면 비슷한 실력의 직원 10명을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포드에서 유학하고 GE차이나에서 근무한 그의 경험은 알리바바가 기업문화를 갖추는데 꼭 필요한 요소였다. 직원들은 “관밍셩 덕분에 알리바바가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고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 알리바바의 ‘소방관’ 루자오시(陸兆禧)

루자오시 알리바바 부회장 <사진=바이두>

2013년 3월 마윈은 루자오시 당시 최고 데이터책임자를 알리바바 CEO로 임명한 뒤 알리바바 회장직만 맡기로 결정했다. 루자오시는 알리바바의 B2B영업 담당자로 시작해 알리페이 총재, 타오바오 총재를 역임하고 타오바오의 C2C시장 진출을 진두지휘 한 인물이다.

루자오시는 알리바바의 ‘소방관’으로 불리며 위기의 순간마다 알리바바를 구해냈다. 마윈 회장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직원들에게 “루자오시를 찾아가라”고 말할 정도였다.

특히 루자오시는 2008년 알리바바 B2B에서 회계 스캔들이 터졌을 때 책임자로 나서서 B2B조직을 재정비했고, 2012년 9월 구글에서 알리바바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OS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구글에 윈OS를 설명해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충돌을 막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