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ANDA칼럼] 특검 간 총수...무리한 잣대는 안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재계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 주변에서는 구속수사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특검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삼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 구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앞 풍경이다.

삼성의 당혹스러움은 총수 개인에 대한 보호본능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경영적 측면에서 혹여 이 부회장의 공백사태가 발생할 경우 의사결정 전반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날 특검의 조사가 끝난 후 이 부회장이 구속되지 않을 수도, 아예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구속 여부를 떠나 일련의 특검 정국은 분명, 삼성의 경영에는 상당한 리스크다.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사실 삼성과 재계의 목소리가 그저그런 푸념으로만 들리지 않는 것은 안팎의 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다.

곧 출범할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주의는 거세게 우리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을 두고 노골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경제패권 전쟁마저 불붙으며 샌드위치 신세의 한국경제는 비상이냐 곤두박질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국내는 또 어떤가. 반기업 정서가 점차 확산되는 형국이다. 경제와 기업 경영을 고려했는지 의구심이 들만큼 하루가 멀다하고 재벌개혁안이 나오고 있다. 기업 경영은 그야말로 시계제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대표기업이자, 글로벌 일류기업 반열에 오른 삼성은 총수의 '뇌물 혐의' 조사만으로도 해외활동에 제약이 있다. 만약 총수의 구속사태라도 벌어진다면 미국에선 부패방지법 영향을 받아 사업 전반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의 경영상황을 좀 더 들여다 보면, 올해 그룹 전반이 위기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야할 상황이다. 중후장대 사업군은 물론 금융사업까지 수년째 고전 중이다. 삼성전자가 초호황기라는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도 업황이 가라앉으면 언제든 고꾸라질 수 있는 숫자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매출은 크게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 중이다. 사업 전반에 활력이 살아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막중한 순간이지만, 일련의 사태로 불확실성만 더 커졌다. 기존 사업을 챙기며 미래 먹을거리를 발굴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특검 정국과 맞물려 연말 임원인사는 뒤로 밀렸다. 최고위 경영진이 줄줄이 검찰 조사, 국회 국정조사, 특검까지 받으며 의사결정은 지연되고 있다. 매년 연말에 모여 다음해의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사장단 워크숍도 개최하지 못했다.

이는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SK, 롯데, 현대차, CJ 등 삼성 이후의 특검 조사 대상기업들 모두 경영차질을 빚고 있다. 단적으로 SK를 제외하고는 거론된 기업 대부분이 연말인사를 하지 못했다.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니 조직개편은 당연히 뒷전이다. 결국 투자 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 악순환이다.

기업인들에 대한 특검 조사 일부는 향후 법정까지 이어질 문제다. 진실 공방이 짧지 않은 시간동안 게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경유착을 이번 기회에 끊자는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항변의 뜻도 그냥 무시할 우리 경제상황은 아니다. 특검이 철저하게 조사하되, '몸통' 잡자고 무리한 잣대의 희생양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재계팀장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