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K-뷰티의 새로운 도전..'개성+가성비'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1:52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1:52

아모레퍼시픽·네이처리퍼블릭 등 올해 경영키워드

[뉴스핌=박예슬 기자] ‘럭셔리(고급)’를 내세웠던 뷰티업계가 최근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 시장 경쟁 격화 등으로 인해 ‘가성비’,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등 주요 뷰티 업체들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품질 강화와 브랜드 특이성 강조 등을 내세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4세대 쿠션.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로 ‘브랜드 특이성(Singularity) 강화’를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절대품질에 기반한 혁신상품 개발을 통해 독보적 가치와 고유한 매력에 기반한 ‘브랜드 특이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각 브랜드 대표 제품인 ‘쿠션’을 차별화해 해외 고객까지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이제는 전 세계에 ‘넘버 원(No.1)’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의 품격 있는 가치를 선보여야 한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LG생활건강도 올해부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가성비와 편리성을 중시하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주요 계획으로 네이처컬렉션 온라인몰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비욘드’, ‘이자녹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통합몰을 폐쇄하면서 각 브랜드 구입처가 분산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부분이 있어 네이처컬렉션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통합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신임 호종환 대표를 선임하고 새출발에 나선 네이처리퍼블릭도 새해 경영목표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등을 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조건 고급 제품만을 선호했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에도 높은 품질을 갖춘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며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질 좋은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2017 트렌드코리아’에서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B+ 프리미엄’을 언급했다. 대중적인 상품 및 서비스(B급)에 프리미엄(+)을 더해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가치’를 가진 것을 말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업계는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단순히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카피하는 ‘저렴이(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유사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로서가 아닌 자사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을 내세우면서도 높은 품질을 갖춰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시대를 맞아 우후죽순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정작 살아남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며 “자신만의 강점을 가진 업체만이 시장에서 선택받아 옥석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