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철강사 CEO들이 밝힌 2017년 경영 화두는 '변화' '미래' '기업문화'였다.
올해 업무 첫날인 2일 철강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각 사의 경영목표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미래 향방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그 가운데 철강산업은 중국시장의 공급과잉과 조선산업 악화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자동차 시장 정체, 환경규제와 전기차 시대 도래라는 패러다임 변화로 신소재 개발 필요성을 재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로 회생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경쟁사대비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 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철강사업이 질적 경쟁시대로 바뀐만큼 포스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망간(Mn)강, 기가급 강재를 조기 상용화해 WP 제품의 질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과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스코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사업에서는 스마트 에너지/빌딩/타운(Smart Energy/Building/Town)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업역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역시 신규사업의 조속한 안정화를 강조했다. 그는 특수강을 포함한 철분말, 단조사업 안정화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이를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모적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철저히 고객관점에서 특화된 가치를 제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기업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오준 회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정하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애매한(Ambiguous) VUCA 시대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필수적"이라며 "스타트업(Start-up)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을 체질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유철 부회장 역시 '서로가 공감하는 기업문화'를 내세웠다.
우 부회장은 "창의적 도전을 권장하는 활력 있는 기업문화를 근간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임직원 개인은 회사생활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고 동시에 회사에 대한 사명감으로 각자 업무의 가치를 향상해 나간다면 현재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위기상황이 우리에게만큼은 기회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새 경영방침으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선포하며 "동국제강의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올해 이를 뛰어넘기 위한 능력을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부국강병은 원칙과 신뢰를 갖자는 ‘윤리경영’,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자는 ‘책임경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뜻하는 ‘스피드경영’, 직원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인재경영’, 몰입과 창의적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미래경영’을 의미한다.
이어 "올해 두 가지 자기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추가로 하나는 회사를 위한 계획을 세워 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