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태안, 바다냄새 나는 겨울밥상…굴물회·우럭탕수·해풍약초·톳·망둥이 밥상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22일 저녁 7시35분 ‘태안, 맛의 창고를 열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바닷냄새 물씬 나는 짜릿한 밥상을 소개한다.
서해 땅끝마을 파도리에서는 갯벌이 품은 겨울진미 ‘굴’이 유명하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동치미로 시원하게 만든 굴물회부터 생굴버섯지짐, 굴삼합까지 굴과 찰떡궁합인 식재료로 만든 밥상으로 풍족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섬 속의 섬, 대야도. 이곳 생선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환경 탓에 남다른 감칠맛과 크기를 자랑한다. 섬 전체가 까맣게 뒤덮일 정도로 김 양식을 하며 살던 때도 있었다고 전해질 정도. 지금은 김 대신 전통어업인 독살잡이로 각종 생선을 잡고 있다.
옛날과 지금 모두를 아우르는 맛을 선보이기엔 우럭과 물김만 한 것이 없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꾸덕꾸덕하게 말린 우럭으로 만든 우럭탕수부터 김 말리기 힘든 날 만들어 먹었던 추억의 물김떡까지 대야도 섬마을 사람들의 밥상을 소개한다.

◆해풍 약초, 고향바다에서 찾은 새로운 맛의 보배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이 만난 근흥면의 김성용 씨는 제 뿌리인 태안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건강이 악화한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의 농사일을 돕고 있는데, 최근 김 씨는 땅에서 나아가 산에서 새로운 보물찾기를 시작했다.
바다가 전부인 줄 알고 살았던 부모님과 달리 아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약초. 친형처럼 따르는 정봉규 씨와 등산하러 다니며 약초를 배우고 있는 것. 이번에는 태안 바다를 발밑에 두고 절벽 도라지를 캐러 떠났다.
김 씨는 해안가 절벽에서의 위험천만한 도전 끝에 얻은 도라지로 귀하고 비밀스러운 보양 음식들을 만든다며 건강한 해풍 약초 밥상을 차려냈다.
◆만대마을 할머니들의 오래된 추억, 그리고 맛
바다는 오늘도 차분하게 요동친다. 고요한 듯 보이지만 한순간도 멈추는 법이 없다. 소녀가 할머니가 되는 동안 그 곁을 지켜온 바다도 변했다.
만대마을 할머니들은 바다에 지천이던 바다 생명들을 지금도 추억하고 있다. 깜장굴, 톳, 망둥이, 박하지는 잃어버린 것들을 기억하는 이들 곁을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오랜 벗. 여든을 넘기고도 여전히 바다의 시간을 살고 있는 만대마을 할머니들의 추억을 ‘한국인의 밥상’이 전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