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미국 금리인상] '매파' FOMC…"증시, 단기 조정 후 긍정 추세 유지"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8:45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9:23

"가치주·경기민감주·수출수 장세 펼쳐질 전망"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새벽(국내시간) 미 연준은 작년 12월에 이어 두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연방기준금리는 0.50~0.75%로 25bp 올렸다.

시장에서 예상된 금리인상이었으나 전문가들은 내년 연방기금금리 점도표의 변화에 주목했다. 점도표의 중간값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계속해서 하향조정돼 왔으나, 이번 FOMC에서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자료=유진투자증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FOMC의 변화로 인해 그동안 과도했던 글로벌 증시의 상승 폭이 조정되고,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같은 FOMC의 스탠스 변화가 미국 경기회복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을 촉진했던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 두가지 동력이 가파르게 되돌려진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관점에서 달러/원 환율과 국내 금리레벨도 현 수준에서 한 단계 추가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해당 변수들이 적정 레벨로 수렴하기 전까지 국내 증시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효과를 중심으로 정책 효과에 대한 과도했던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합리적 조정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미 연준의장이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비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펀더멘털 개선의 지속성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단기적 주식시장 조정국면이 예상되긴 하지만, 추세적 측면에 대한 우려를 높일 필요는 없으며 연말 장세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판단도 지나치게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섹터별로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플레이션 추세를 감안할 때 가치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트럼프 정책 기대감으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는 단기 쿨링 과정이 존재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미국 경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물가가 1분기에 고점을 맞을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까지는 가치주의 상승이 우세할 것이며 이후에는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연말 연초까지는 경기민감주에 집중하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경기 개선에 주목한다면, 달러 강세에 힘입어 수출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는 달러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는 신흥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금리 목표 조정원인이 '성장률 전망 개선'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주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