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MBC '100분 토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국회 역할과 대통령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오전 0시15분 방송한 MBC '100분 토론'은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4분30초간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거취, 국회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능할 지 공방이 오갔다.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야당이 주장한 명예로운 퇴진에 대해 논의했다. 김 원장은 "야권이 주장한 명예로운 퇴진, 질서있는 퇴진은 지금처럼 분위기가 악화되기 전의 이야기"라며 "점점 최순실 관련 이슈가 커지고 국정이 이렇게 엉망이 될지 아무도 몰랐다. 광화문 가보면 하야가 아니라 하옥 이야기도 나온다. 지금은 맥락이 달라졌다"며 대통령 퇴진을 논하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국회가 뭘 할 수 있는지 회의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물론 공은 국회로 왔지만, 과연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목 교수는 "국민이 하야하라고 하면, 국회가 이런 대의를 받아 탄핵절차를 밟는 게 맞는데 대통령이 국회에 엉뚱한 걸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이 의결되려면 200명이 필요한데 새누리 내부에서 분열만 되도 이는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대통령 담화에 따른 개헌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국회를 대의기구가 아니라 기득권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특히 이 시국에서 개헌을 논할 의미가 없다. 대통령이 이렇게 버티는 상황에서는 개헌은 다음 정권에 해도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는 "저는 개헌을 지지한다. 예정대로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헌법재판소로 간다. 국회의 주된 업무는 최종적으로 대통령 탄핵이 의결됐을 때, 포스트 박근혜에 대한 논의를 피할 수 없다. 그 때 가서는 국민적 의견을 봐서 개헌을 얼마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진휴 교수는 "탄핵과 관련, 12월3일이 엄청나게 중요할 것 같다"며 "이번 촛불집회가 결정적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민심이 일어날 경우 탄핵이 가능하겠지만 만약 촛불이 꺼진다면 정반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만흠 원장은 "민심과 관련해서는 이번 담화가 국민적 분노를 더 증폭시켰을 것"이라면서 "음성파일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호성 녹음파일 등도 특검이 진행되면 반드시 공개될텐데, 그러면 성난 민심은 더 거세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