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 "청와대가 차단한 것" 추정
[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한 청와대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주말 촛불집회를 대비해 차단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4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는 음란·도박 등 일부 유해사이트에 대해서만 접속을 차단했다"라며 "청와대 홈페이지는 차단목록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접속이 차단된 것을 직접 확인한 후 "아무래도 청와대 쪽에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국이 이러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다"라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뉴스핌이 직접 확인했을 때 역시 청와대 홈페이지는 스마트폰에서 일반 4G 무선통신을 사용하면 접속됐지만, 서울시 공공와이파이에 접속하자 '403 Forbidden'이라는 차단 메세지가 나타났다. 이는 노트북 등에서도 동일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접속을 차단됐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현재 서울시는 KT, SK텔레콤, LG U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협조를 통해 서울시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들어 대규모 촛불 집회가 진행되는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에만 접속가능한 AP(엑세스 포인트)가 50여개에 달한다.
특히 오는 26일 있을 5차 촛불집회의 경우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대학생단체까지 몰려 2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청와대를 사람으로 애워싸는 일명 '인간띠' 행진을 계획 중이다.
접속 차단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차단했다면 전체(통신망)를 차단했을 텐데, 일단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