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마트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롯데마트는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리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분기 영업손실이 27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 분기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 하락세는 더 커졌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매출은 2조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이미 롯데마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6조4450억원, 누적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커진 870억원에 달한다. 남은 4분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지 않는 이상 올해 롯데마트는 최악의 실적 악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 롯데마트의 부진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롯데마트는 2013년 매출 9조215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 해왔다. 같은 기간 수익성도 크게 낮아진 상황.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유력하게 점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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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쟁사인 이마트가 매출 회복세에 나선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신장한 바 있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전 매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어 공사기간 영업면적을 모두 활용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 말까지 리뉴얼을 마치면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사업의 부담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3분기 해외에서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20% 이상 줄였다. 그럼에도 올해 누적 해외손실은 890억원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롯데마트가 국내에서 올린 2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상쇄는커녕 적잖은 부담을 받는 모양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해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중국 내 판관비 절감 및 청도점 등을 폐점하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점포 리뉴얼 및 역마진 행사를 축소하는 중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4분기 중 인도네시아에 3개 점포를 새로 내는 등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경우 국내 수익성이 해외의 손실을 얼마나 메우느냐에 실적이 좌우되는 중”이라며 “이 투자가 수익을 내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