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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디저트 카페에 몰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3:57

아이스크림 중심으로 한 디저트 성장세…원유 재고 소진도 가능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성장성 한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체들이 너도나도 '디저트 카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디저트의 성장세가 가파른만큼, 디저트 카페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업체들이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한 디저트의 주 재료인 우유를 취급해 왔다는 점에서 사업의 연관성이 있는데다, 원유재고 등 부가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도 그 배경으로 꼽힌다.

파스퇴르 밀크바 <사진=롯데푸드>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말 광주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점 '백미당'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어느덧 16호점까지 문을 열게 됐다.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역시 지난달 말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우유를 활용한 전문 디저트 매장 '파스퇴르 밀크바'를 열었다. 이 곳에서는 파스퇴르의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밀크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롯데푸드는 서울 지역에 이같은 형태의 디저트 카페를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빙그레도 최근 소프트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인 '소프트랩'을 선보였다. 매일유업 역시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을 통해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다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자 지난 2015년부터 별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유업체들이 이같은 디저트 카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1인가구의 증가와 '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저트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 3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디저트 시장은 올해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디저트 카페는 다른 외식업에 비해 규모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다. 만약 매장 수익이 목표치에 다다르지 못해 철수를 해야 할 경우 비용적인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

유업체들은 수많은 디저트 중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유도 주목할만 하다.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주요 디저트에는 우유가 많이 사용되므로 사업의 연관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까지 논란이 됐던 원유 재고를 소진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유업체가 불황인 상황에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찾다보니 디저트 카페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디저트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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