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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금융위원장에 '정은보·이석준·김용환' 등 하마평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4:05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4:05

최상목·진웅섭·김동연·권혁세·최종구 등도 거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후임 금융위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해 7~8명의 전·현직 정부 고위급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2일 정부부처 및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정은보 부위원장이 유력한 후보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 청송 출신인 정 부위원장은 대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무부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거쳐 지난 1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금융 관련 주요보직을 거친 국내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꼽힌다.

정부 부처의 차관보급 고위관계자는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군은 통상 차관급 이상을 거친 인사 중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 금융위 부위원장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후보군에 유력하게 검토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앞선 고위관계자는 또한 "정부 내부에서 선임된다면 과거에 금융업무를 했던 차관·장관급 출신 인사가 후보군으로 올라갈 확률이 높다"면서 "금융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금융업무 경험을 가진 인사 중심으로 하마평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 정부에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후임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 출신인 이석준 실장은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을 거친 '예산통'이지만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으로 금융업무를 맡았고 지난 2011년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서울 출생인 최상목 차관은 오산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9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4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 1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자리에 올랐다.

금융당국 사이드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호흡을 맟춰온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잠재 후보군이다. 서울 출생인 진 원장은 고졸검정고시를 거쳐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진 원장은 금융위 공자위 사무국장, 대변인,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14년 금융감독원장에 취임했다.

민간에선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용환 회장은 임종룡 부총리가 금융위원장 내정 직전 몸담았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고, 김동연 총장 역시 임 부총리 내정자와 같은 국무조정실장(전 국무총리실장) 출신으로 인연이 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용환 회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지난 2015년 임종룡 위원장 후임으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김 회장 역시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꼽힌다.

충북 음성 출신 '고졸신화'로 유명한 김동연 총장은 덕수상고와 국제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26회로 공직에 올랐다. 재정경제원 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일신상의 이유로 국무조정실장직을 사임했고 이듬해 2월부터 아주대학교 총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 중에선 권혁세 전 금감원장과 최종구 SGI서울보증 대표이사가 금융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범후보군에 포함되고 있다.

대구 출신인 권혁세 전 원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 증선위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1년 제8대 금융감독원장에 올랐다.

지난 4.13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낙선했고, 현재 새누리당에서 핀테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개혁추친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강원 강릉 출신인 최종구 서울보증 대표이사는 강릉고와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25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재정부 외화자금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거친 국내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지난 1월 SGI서울보증 CEO에 선임됐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정부 내에서는 금융 관련 부처가 손에 꼽을 만큼 뻔하다"면서 "범 재경부 출신 중에 후보군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헀다. 금융위에서 퇴직해 타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 고위급 인사는 "금감원 출신과 함께 민간영역에 있는 고위급 인사들도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금융위는 당분간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공식 행사 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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