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국·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64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 당기순이익 13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 16.8%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원화 강세 및 과징금 영향이다.

해외 대형 사업인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과 UAE 원자력발전소 등의 사업 본격화가 매출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선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 등이 주요 사업장이다.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 금액은 3조6089억원은 작년 말(4조2658억원) 대비 6568억원 줄었다. 이에 영업현금흐름은 별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739억원 늘어난 3592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저유가 여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감소한 11조877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청구공사의 대폭 감소 등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