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 다음 금맥은? 벤처캐피탈 '골머리'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04:33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06:35

벤처캐피탈 투자처 발굴 못해 자금 밀물에도 집행 '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업계로 자금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펀드매니저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소위 대박을 낼 차기 상품이나 기술을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 올들어 벤처캐피탈 업계의 신생 기업 투자가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벤처캐피탈 업계로 유입된 투자 자금은 3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기간 관련 업체들의 기업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 러시를 방불케 했던 스마트폰 열풍이 약 10년만에 꺾이는 가운데 투자 업계는 새롭게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상품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큰손들의 투자 자금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 등 다양한 분야로 흩어졌고, 스마트폰에 필적할 만한 차기 대작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다.

1970년대 PC 시장과 1980년대 인텔 및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세운 소프트웨어 시장, 이어 2000년대 초반 월드와이드웹(WWW)과 중반 아마존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가 벤처캐피탈 업계에 금맥을 제공했고, 가장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이 쏠쏠한 과실을 안겨 줬다.

닷컴버블로 된서리를 맞은 벤처캐피탈 업체 가운데 일부는 페이스북과 그 밖에 소셜미디어 업체 투자로 한몫 챙겼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좌표를 상실했다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솔직한 얘기다. 페이스북이 오쿨러스 VR을 인수하면서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지만 관련 기기의 판매 실적은 스마트폰에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이미 업계 판도가 자리를 잡았고, 신생 기업 투자로 대박을 낸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스마트폰 관련 앱과 우버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인한 이른바 온-디맨드 앱 역시 벤처캐피탈 업계의 시야에 포착됐지만 고수익률을 내는 투자처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

드래퍼 피셔 주베트슨의 베테랑 투자자로 평가 받는 스티브 주세트슨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벤처캐피탈 업계의 자금이 로보틱부터 농산물 시장까지 사방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상당 규모의 자금이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컬러 지노믹스의 대표 겸 벤처 투자가인 일러드 길은 “스마트폰과 같은 시장을 형성할 다음 기술이 무엇인가를 가려내려는 고민이 상당히 깊다”며 “투자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에 뭉칫돈을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새롭게 각광받는 기술 개발자나 관련 신생 기업 인수에 뛰어드는 상황은 벤처캐피탈 업계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아베르딘 호로위츠의 크리스 딕슨 파트너는 “최근 수년 사이 애플과 구글, 우버가 로보틱스와 자동차 관련 기술자 수백 명을 신생 기업들이 엄두도 내기 힘든 연봉에 영입했다”며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상식적인 수위를 이미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