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최근 일반인과 프로 가수들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SBS ‘판타스틱 듀오’와 MBC ‘듀엣가요제’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정체를 숨기고 경쟁하는 MBC ‘복면가왕’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점수로 평가하는 ‘경쟁’을 베이스로 두고 있다. 이 와중에 조금은 다른 포맷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tvN ‘노래의 탄생’, 음알못도 즐기는 프로그램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뒤, 정규편성된 ‘노래의 탄생’은 여타 노래 경쟁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단 하나의 멜로디로 두 팀의 프로듀서들이 노래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 큰 룰이다. 가수들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러 상대팀과 경쟁하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공개된 적이 없기에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45분이라는 제한시간이 더해져 긴장감과 재미도 챙겼다. 또 매회 대결 프로듀서 팀이 바뀌다보니 신선함까지 보장했다. 여기에 ‘노래의 탄생’은 최정상급 프로듀서는 물론 힙합,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가수들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고 점수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벗어났다는 것. 노래의 가창력과 기교, 편곡의 방향을 설명하는 일명 ‘해설위원’도 없다. 무대 위에서 불리는 노래가 편곡되는 과정, 합주로 뮤지션과 프로듀서가 합을 맞추는 과정이 모두 공개되니 음악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가장 큰 즐길거리는 한 멜로디로 정반대의 곡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뮤지션들의 노력을 잔인하게 점수로 평가하지도 않는다. 원곡자는 완성된 곡을 듣고 자신이 원했던, 자신의 마음을 움직였던 곡을 선택하면 된다. 예능이다 보니 경쟁 구도는 갖춰져 있지만, 살벌한(?) 서바이벌과 다른 ‘착한 예능’임은 틀림없다.
◆채널A ‘싱데렐라’, 새로운 형태의 음악 토크쇼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소개되는 ‘노래의 탄생’이 있다면, 이제는 노래로 위로해주는 토크쇼도 공개된다. 채널A의 '싱데렐라'는 아직까지 방송 날짜와 더불어 기획 의도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이와 관련해 김진 PD는 ‘싱데렐라’에 대해 “패널이 시청자의 고민을 위로하기 위한 최적의 노래를 골라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토크쇼”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이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 맞는 노래를 직접 선곡하고 함께 부르면서 명곡을 재발견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데렐라'는 음악과 연관이 깊은 강성연, 이수근, 김희철이 MC를 맡았다. 또 가요와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패널들이 출연해 상황에 맞는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곡할 예정이다.
특히 '싱데렐라'는 음악 토크쇼인 만큼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현재 음악 예능 흐름과 비교해본다면 확실히 색다르고 새로운 형태라 기대를 모은다. 과연 10월 말에 베일을 벗는 ‘마법 같은 선곡쇼-싱데렐라’가 주옥같은 명곡들의 붐까지 일으킬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