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콜롬비아 평화협정 국민투표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부결되면서 52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려던 콜롬비아의 평화 구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평화협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개표 결과 찬성 49.8%, 반대 50.2%로 협정이 부결됐다.
국민투표 부결은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지난 8월 30일 국민투표 문구가 발표된 이후 8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매번 찬성 의견이 넉넉한 우위를 점했다.
지난달 13∼15일 여론조사기관 '다텍스코'의 조사에서 찬반 비율 차이가 17%p였던 것이 가장 적은 격차고, 나머지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20%포인트(p) 이상 높았다.
1964년부터 52년간 지속된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내전은 종지부에 그 어느때보다 가까이 다가갔다가 국민투표 부결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와 FARC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평화협상을 시작해 3년 9개월여 협상 끝에 지난 7월 쌍방 정전, 8월 평화협정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평화협정 서명식까지 마친 상태였다.
국민투표를 직접 제안하며 가결에 정치생명을 걸었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FARC와의 이 평화협정을 이행할 근거를 잃고 위기에 빠졌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