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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13개 계열사 한 팀 되라"(종합)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0:45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0:45

2008년 8개서 M&A 등으로 불어나…그룹 총자산 320조원→471조원

[뉴스핌=송주오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간 협력 강화를 주문하면서 인적교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시장의 변화를 협업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윤 회장이 추구하는 유니버셜뱅킹과도 연결된다.

윤 회장은 29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13층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주회사의 존재는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에 따라 계열사 간 협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찬 KB금융 사장과 지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KB금융은 현재 국민은행을 비롯해, KB투자증권, 현대증권, KB생명, KB손해보험 등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출범 당시 8개였지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현대증권 등을 인수하고 국민카드 등을 설립하면서 계열사가 늘었다. 이에 따라 자산도 증가해 2008년 320조원이던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471조4000억원으로 커졌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윤 회장은 이날 늘어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 내 인력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과 인력 재배치는 그동안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이미 여러 조치가 실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KB금융은 인적교류를 위한 조치를 이미 시행 중이다. 지난 2월 KB손해보험은 주요 보직을 지주사와 국민은행 출신으로 채웠다. KB손해보험과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국민은행의 자산관리(WM)그룹을 여의도 KB투자증권 본사로 이동시키면서 통합 WM모델 구축에 나섰다. KB금융은 이번 통합을 통해 은행의 WM그룹이 중심이 되어 은행과 증권이 융합할 수 있는 자산관리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과의 협업도 속도를 낸다. 윤 회장은 “기존 계열사는 물론 최근 새로 한 식구가 된 현대증권 임직원들과도 항상 마음을 터 놓고 대화하고 신뢰를 쌓아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5일 그룹 내 동호회 올림픽에 KB증권과 연합팀으로 참가해 통합 KB증권을 미리 알렸으며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현대증권을 다른 계열사 직원들에게 소개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예대마진 등 전통적 수익사업만을 쫓다간 경쟁력을 잃어버린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기존의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혁신과 개혁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KB는 철저한 준비와 선제적인 대응으로 판이 바뀌는 새로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구체적으로 ▲체질개선 ▲유연한 조직 ▲고객의 신뢰제고 ▲임직원의 주인의식 고취 ▲활발한 소통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본부는 영업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바꾸고 계열사 간 협업체계는 더욱 강화하겠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 KB라는 이름아래 협업하고 시너지를 높여나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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