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카나브의 러시아 허가는 패키지 등 협약을 거쳐 늦어도 내년 1~2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은 내년 3~4월 중 론칭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카나브’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최 사장은 “러시아 시장은 당초 현지 생산으로 계약했으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원료 수출에서 ‘완제 수출’로 계약조건을 변경할 것을 협의 중”이라며 “이에 따라 패키지 디자인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 ‘쥴릭’과 협의 중인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는 올 연말 허가가 기대된다며 “출시가 예정돼 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론칭 국가가 2개국을 넘으면 ‘론칭 세레모니’를 개최할 것”이라며 “내년 3~4월 중 싱가폴에서 카나브 동남아 론칭 세레모니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보다 규모가 큰 베트남, 필리핀 시장도 조만간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도 꾸준히 진출을 타진 중이라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독일 식약처와 지난해 미팅을 갖고 몇 가지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 및 혈압이 아주 높은 환자에 대한 임상이 필요해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멕시코, 러시아 등지에서 이미 인증받은 자료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보령제약은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Stendhal)사와 카나브 복합제 시리즈인 ‘듀카브’, ‘투베로’에 대한 2723만달러(한화 약 300억7600만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 칠레 등을 포함한 중남미 25개국에 카나브 복합제 두 품목을 수출한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카나브를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한 데 이어 지난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지난 8월 출시한 듀카브와 투베로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 패밀리’를 중남미에 수출하게 됐다. 카나브 단일제에 대해서는 추가 18개국으로의 수출건에 대해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그간 스텐달사 또한 더 발전해서 지배력이 중남미 13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나 우리 제품을 처방할 수 있는 국가 또한 늘어나서 더 기쁘다”며 “스텐달사는 이미 멕시코 회사가 아닌 중남미 ‘다국적사’라고 보면 된다. 멕시코에서 멀리 칠레까지 많은 중남미 국가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아레나스 스텐달 회장은 “최고의 파트너십을 통해 멕시코뿐 아니라 스텐달이 담당하는 중남미 지역에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령제약이 ‘듀카브’와 ‘투베로’를 최선을 다해 개발한 점을 인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중남미 시장에서의 카나브에 대한 반응은 우수한 편이다. 지난 5월 멕시코 시장 단일제 점유율이 7%를 돌파했고 지난 1월 월간 순환기내과 처방율은 11.7%에 달했다.
이같은 높은 반응의 이유로 보령제약은 ‘다인종 대상 임상’을 꼽았다. 단순히 한국인,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가 아닌 현지 시장에 맞춘 중남미인, 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동일한 혈압강하 효과를 증명함으로써 늦은 시장 진출에도 빠른 점유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