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韓 JW중외-日 쥬가이 손잡은 배경은 '신뢰'"

기사입력 : 2016년09월21일 18:35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20:55

JW중외제약 공동 출자 벤처 'C&C신약연구소'..."내년말 임상 돌입 예정"

[뉴스핌=박예슬 기자]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50대 50의 비중으로 합작 설립한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가 설립 24년만에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현재 개량형 신약인 통풍치료제 ‘URC102’의 임상 2상 및 혁신형 신약인 면역질환치료제와 표적항암제의 전임상에 돌입했다.

양사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년간 기초 연구 분야에 1200여억 원을 투입,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과 삼중음성 유방암에 효과를 입증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단계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이경하 JW그룹 대표, 전재광·야마자키 타츠미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 박찬희 C&C신약연구소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경하 JW그룹 회장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JW그룹>

- C&C신약연구소의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 이란.

▲ (박찬희 C&C신약연구소 센터장)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은 유전체DB, 화학DB, 화합물DB, 바이오뱅크 등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 제약사에서는 유일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통상 탐색, 개발연구 등 R(리서치)단계에 8~10년이 걸리는 데 반해 우리 연구소는 연구 착수 후 6년만에 2개의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의 협력 배경은.

▲(이경하 JW그룹 회장) 지난 1989년 이종호 명예회장과 나가야마 쥬가이제약 회장이 만나 합작회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대한민국에서 신약이 나온다는 것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한국의 인재와 쥬가이의 신약개발 노하우로 한국에서 신약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국제 협력은 생산, 영업 분야에서는 많지만 연구 부문은 많지 않다. 연구 협력은 지적재산이 걸려있는 만큼 양사간 신뢰가 걸려 있지 않으면 힘들다. 꾸준히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양사 간 신뢰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테크놀러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혁신형 신약 후보물질 2개를 발굴하며 성과를 증명했다.

- 연구소의 신약 개발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나.

▲ (이경하 회장) 양 모(母)회사가 계약연구 및 독자연구를 진행하면서 계약연구에 대해서는 각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독자연구는 양사가 50대 50으로 투자해 진행한다. 전임상 단계에서 양사에 라이센스 아웃이 되고 이에 대한 마일스톤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연구자금을 조달한다.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야마자키 타츠미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가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JW그룹>

다른 벤처와 다른 점은 이 회사는 계속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플랫폼과 성과가 있기 때문에 한국발 바이오벤처로서 글로벌에서 성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 후보물질의 임상 도입 시점 및 임상 실시 기관은.

▲(전재광 C&C연구소 공동대표) 내년도 말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상실험은 JW중외제약이나 쥬가이제약, 혹은 제3사 중 라이센스를 받은 회사가 진행한다.

- 기초연구에만 12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현재 연구 중인 후보물질이 제품화될 경우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추산하나.

▲(야마자키 타츠미 C&C연구소 공동대표)1200억원이라는 액수는 신약개발 과정의 시행착오, 인재 확보 비용 등을 감안해야 한다.

암 종류에는 여러 층위가 있어 정확한 인구를 계산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후보물질 연구 중인 유방암 치료제의 시장 규모를 예상하기 힘들다.

- 일본 내에서 쥬가이제약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

▲ (야마자키 대표) 쥬가이제약은 일본 제약시장 점유율로는 4위며 암치료제, 항체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젊은 바이오 연구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입사 경쟁률이 100대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