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당선이 증시에 우호적
[뉴스핌=이광수 기자] 추석 연휴(14~18일) 이후 굵직한 해외 금융시장 이벤트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세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탈리아 개헌투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투자자들이 연휴 이후 주목해야할 이벤트로 제시했다.
이중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9월 FOMC다. 연준(Fed)은 오는 20~21일 9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동결에 무게를 두면서도 인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내다봤다. 연준의원들은 GDP 성장률과 고용통계, 물가 상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실업률(4.9%)만 보면 기준금리 인상 수준이지만 물가지표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
또 2분기 GDP도 1.1%로 하향 수정돼 3분기 GDP 발표(10월28일)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지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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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9월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부담스럽다"며 "작년 12월에도 FOMC를 앞두고 조정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이뤄져도 작년 12월 이후 나타난 조정은 반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는 미국 금리 인상을 증폭시킬 수 있는 다른 악재가 없는 만큼 9월 FOMC가 마무리되고 나면 코스피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문제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일단 렌티 총리가 국민투표 패배 시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만약 개헌 국민 투표에 패배하게 되면 총리 사퇴 이후 총선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연립 여당의 승리가 불확실하게 된다.
이승준 신한금투 연구원은 "조사 기관 마다 다르지만 반 EU(유럽연합) 성향을 가지고 있는 5성운동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육박한다"며 "소위 '이탈리브(Italy+Leave)'를 걱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경기 부진으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도 우려할만한 사안이다. 특히 캐나다의 신용평가사 도미니언본드레이팅서비스(DBRS)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된다. 만약 DBRS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으로 강등할 경우 포르투갈 국채는 ECB의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ECB의 자산매입은 납입자본금 비율에 따른다. 포르투갈 비율은 2.5%에 불과해 전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국채 투매 현상으로 포르투갈 금리가 급등 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 26일부터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TV 토론회가 시작된다. 10월에 TV 토론이 두 차례 더 예정 되어 있으며 이후 11월 8일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다. 선거인단의 승자독식제를 통해 선출되는 제도이며 현재 까지 클린턴이 다소 우세하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경제 및 증시에는 클린턴의 당선이 좀 더 긍정적이다. 이소연 신한금투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은 공화당보다 민주당 집권 시기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경험이 있다"며 "주식시장 측면에서도 클린턴 당선이 낫다. 과거 미국 주식시장의 성과도 민주당 집권 시기가 보 다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