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ADIDAS)의 협력 파트너인 화승엔터프라이즈가 내달 초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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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영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업공개(IPO)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공장을 둔 생산법인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화승비나에서는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 리복 등의 신발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월 평균 340만족의 신발을 생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신발ODM 사업은 전체 매출의 94.5%를 차지한다.
화성엔터프라이즈의 핵심 사업파트너는 아디다스그룹이다. 회사는 아디다스의 중저가 라인인 '네오라벨' 신발 생산을 60% 가량 책임지면서 아디다스 협력사 중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회사가 아디다스의 핵심 사업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건 혁신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의 영향이 컸다. 이 대표는 "스피드 투 마켓(Speed to Market) 전략을 통해 신발 납기일을 혁신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자체적인 생산 설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수주에서 납품까지 90일이 걸리는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이 생산능력 차별화 전략이 아디다스그룹으로부터 가운데 납기, 공정자동화율,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신발 개발 단계부터 현지에서 협력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전략도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이들 전략을 바탕으로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19억원, 영업이익은 177억1100민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41%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25.4%, 21.4%로 집계됐다.
파트너사의 글로벌 성장과 함께 제품군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으로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이 대표는 "아디다스그룹의 글로벌 시장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아디다스의 핵심 생산거점이 베트남으로 이동해 생산 물량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디다스 러닝, 리복 신규제품 등 고단가 제품 생산을 늘려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꾀하고 있으며 신발 제조에 활용되는 중간 상품 생산 등 연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 오는 2020년 매출액 목표는 1조3000억원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은 총 784만주다.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 2727만1944주 가운데 약 30% 규모다.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1만4600원~1만6500원이며 공모희망가격 하단 기준 총 공모규모는 1145억원이다. 회사측은 이중 약 868억원을 베트남 현지 자회사 화승비나에 출자, 공장신축 및 설비 증설 등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9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1일과 22일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4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