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고산자, 대동여지도' 유준상 "작품으로 거짓말하고 싶진 않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그곳이 무대든 스크린이든 브라운관이든, 연기를 하고 있든 노래를 하고 있든. 그래서 그가 내놓는 작품은 언제나 단단하다. 흥행을 보장받는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다. 빈틈이 없다는 것, 그건 적어도 그의 노래를 듣고 연기를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의미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배우 유준상(47)이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들고 올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를 바탕으로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 같은 영화가 좀 많은 관객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요즘은 너무 자극적인 걸 원하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시대잖아요. 영화에서도 사람 하나 죽는 건 우습게 생각하니까(웃음). 근데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모습과 역사적으로 인물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흘러가죠. 예술에 대한 혼, 정신들을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온 가족이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 될듯해요.”

극중 유준상이 맡은 역할은 흥선 대원군. 대동여지도를 독점하려는 시대의 권력이다. 유준상은 흥선 대원군을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준비 기간 그에 대한 정보를 모두 수집했다. 메가폰을 잡은 강우석 감독과 김정호를 열연한 차승원이 전국 팔도의 풍광을 담는 동안 그는 흥선 대원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지난날을 되새겼다.

“흥선 대원군을 표현하려면 그 인물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역사학자부터 미술 학자까지, 다양한 분들에게서 흥선 대원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 조선왕조실록도 보고 박물관과 경복궁도 갔어요. 직접 흥선 대원군 아버지 묘부터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퍼즐 맞추듯 흥선 대원군의 삶을 맞춰갔죠.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도 많이 느끼게 됐고 공부가 많이 됐어요(웃음).”

물론 유준상이 흥선 대원군에 대한 단순 정보만 수집한 건 아니다. 그는 영화 속 흥선 대원군이 난을 치는 단 한 장면을 위해 3개월 동안이나 소산 박대성 화백에게 수업을 들었다. 게다가 수업 장소는 박대성 화백의 집이 있는 경주. 매번 KTX로 서울과 경주를 오갔다.

“제가 포기가 빠른데(웃음) 서예는 아직도 해요. 저랑 잘 맞죠. 배우로서 정신 수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서예를 배운 건 실제 흥선 대원군의 난치는 실력이 정말 대단했기 때문이에요. 연습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죠. 그 장면이 그냥 보면 별 게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흥선 대원군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신이죠. 꼭 잘해내고 싶었어요. 또 함께하는 스태프들에게 신뢰를 주고 싶기도 했고, 흥선 대원군이 ‘어떤 마음으로 이걸 그렸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 마음을 헤아리려 하다 보니 대충 할 수 없겠더라고요. 몸가짐 경건해졌죠.”

각별한 애정을 쏟은 캐릭터니 떠나보내기도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을 통해 흥선 대원군을 또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치밀하고 야망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뒤에 인간적인 모습이 분명 있어요. 다음엔 그런 것들이 버무려진 모습을 그리고 싶죠. 물론 점점 힘든 일을 겪다 보니 안좋은 평도 있지만, 초반부에는 너무 좋은 일들을 많이 했더라고요. 안좋은 제도들을 다 바꾸려고 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나라의 위상을 다시 세워보려는 마음도 있었고요. 역사적 인물들이 대체로 굴곡이 많은데 이 분 역시 그런 굴곡이 있었죠. 전 그런 흥선 대원군의 굴곡 있는 인생을 잘 한번 그려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이 이 기사를 본다면 연락 좀 주세요(웃음).”

사실 이번 흥선 대원군 역 또한 유준상이 직접 요청해 따낸 배역이다. 앞서 언급했듯, 흥선 대원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생긴 건 이번 촬영이 시발점. 그러니 당시 출연을 자처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역할이든 할 테니 스무 번째 작품을 함께 하자는 청을 강우성 감독이 받아들이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하지만 정작 강우석 감독은 미안했다. 영화 속에서 흥선 대원군의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 이에 유준상은 “이게 감독님과 하는 세 번짼데 세 번 다 그랬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다음엔 더 많은 분량을 주시겠죠(웃음). 근데 감독님이 어떤 인물이든 상당히 집중해서 만들어주세요. 그래서 분량을 떠나 믿음이 있었죠. 그리고 요즘 같은 시스템에서 현역 감독님이 스무 번째 상업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게 앞으로도 힘들다고 봐요. 사실 열 작품 넘기도 힘들거든요. 근데 강 감독님은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을 받으시면서 감각 있는 작품을 내놓으시죠. 전 그 의미 있는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고요. 또 무엇보다 배울 점이 너무 많았고 앞으로도 많은 분이죠. 연출자가 아니라 인간으로도 귀감이 되는 분이에요. 언제나 사람들과의 관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그 후로도 유준상은 강우석 감독에 대한 일화를 늘어놓으며 인간적인 존경심을 표했다. 사람을 중요시하고 배려를 중요시하는 삶의 가치관이 같기에 더욱 그렇다. 

“같이 하는 작업인데 같이 하는 친구들이 상처받으면 안하느니만 못하죠. 함께 즐겁고 행복해야 해요. 내가 예민하다고 해서 상대방까지 힘들게 하면 안되죠. 혼자 예민해야지(웃음). 연기하면서 감정적으로 힘든 건 연기자가 감당해 할 몫이잖아요.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야 보는 분들도 재밌죠. 우리는 진흙탕인데 재밌게 만들면 그건 거짓말 한 거죠. 제가 강 감독님을 좋아하는 이유도 작품으로 절대 거짓말 안하시거든요. 전 어떤 위대한 작품성보다도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좋은 작업이 나온다고 믿고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