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초고강도 車강판서 공급과잉 해답 찾는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31일 14:10

최종수정 : 2016년08월31일 14:10

차강판 품질·가격 차별화…"글로벌 철강시장 리드해 갈 것"
철강 구조조정, “고로사가 하공정사 흡수합병”…자체 구조조정 60% 진척

[태국(방콕) = 전민준 기자] "한국 철강시장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었다. 포스코는 남들이 만들기 어려운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 즉 초고강도 차강판에 집중해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리드할 것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31일(현지시간) 태국 CGL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1일(현지시간) 태국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준공식에 앞서 방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코는 똑같은 설비로 똑같은 차강판을 만들더라도 다른 철강기업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며 이같이 자신했다.

권 회장이 차강판을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이자 철강 공급과잉에 대한 해법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자동차산업의 풍부한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권 회장은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는 작년 9억대에서 2025년에는 이보다 25% 더 성장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완성차기업에서 요구하는 초고장도 차강판을 싸게 공급하는 게 핵심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포스코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국 CGL공장은 포스코가 세계 최고 차강판 공급사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날 준공식을 시작으로 연간 200만대 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동남아 자동차 생산능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태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권 회장은 "세계 2위의 차강판 생산기업인 포스코가 태국시장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해외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태국 이외 다른 국가에도 차강판 생산기지를 건설할 여지도 남겨 두었다. 권 회장은 "지금도 해외에서 포스코에 CGL공장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해당 국가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조사한 뒤 진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국내 철강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그는 "유럽이나 일본은 과거 고로업체들이 하공정업체들을 흡수합병 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며 "이 같은 방향으로 한국도 구조조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 철강 산업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는 각자 나름대로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구조조정과 관련, "취임 초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리스트 업 한 결과 150여건 이었다"며 "현재 60% 이상을 정리해 현금 약 7조7억원을 확보했고, 임기 말에는 진행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철강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무역마찰에 대해서는, "수입규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고 미리 대책을 세워 놔야 한다"며 "통상전문가와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등 사전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열연강판에 60.93%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는데, US스틸과 협력을 통해 내년 연례재심에서 관세율을 낮출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