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사이다' 선후배 개그맨들의 만남…침체된 코미디 살리고 시원한 웃음 보장

기사입력 : 2016년08월31일 12:49

최종수정 : 2016년08월31일 12:49

개그맨 홍록기, 이경애, 임하룡, MC 강수정, 송은이, 박성광, 강성범, 김영철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MBN 신개념 코미디 배틀쇼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황수정 기자] '사이다'가 침체된 코미디 프로그램을 살릴 수 있을까.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임하룡, 강수정, 송은이,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김영철, 박성광이 출연했다.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선후배 개그맨이 5대5로 팀을 구성해 유쾌한 코미디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80~9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개그계의 전설'들이 청팀으로, 막강한 입담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후배 개그맨들이 백팀으로 마주해 입담 대결을 벌인다.

청팀은 임하룡 단장을 필두로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이 팀을 이루고, 백팀은 송은이 단장,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으로 꾸려진다. 여기에 매회 스페셜 멤버가 출연해 웃음 쟁탈전을 펼친다. 첫 회에는 심형래와 문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담아낼 예정이다.

개그맨 홍록기, 임하룡, 이경애, 강성범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MBN 신개념 코미디 배틀쇼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강성범은 "21년차지만 청팀 막내"라며 "수발을 담당하고 녹화 중에 주무시면 깨워주고 안 들리면 번역, 해석해드리는 역할"이라며 청팀의 위엄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홍록기는 "임하룡 선배님을 보며 개그맨을 꿈꿨다"며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다를 떨어 우리끼리도 재밌고 보는 사람들도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애 역시 1984년도 개그콘테스트 수상으로 데뷔해 32년차"라며 "티는 안 나지만 훌륭한 코너를 만들 수 있도록 밑바딤이 되는 카페트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하룡은 "고정 프로그램은 17년만"이라며 "나이가 제일 많은데다 선배로써 책임감도 막중하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백팀의 송은이는 "제 역할은 분명하다"며 "김영철의 멘트가 길어지지 않도록 토크 매니저를 하고, 박나래의 토크가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거름망이 되어준다. 또 박성광과 닮은 꼴로 호흡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예능을 하다보면 가수, 연기자분들과 주로 섞어서 하는데, '개그콘서트' 이후 순수 개그맨들만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며 "간만에 개그맨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유쾌하고 기분 좋은 경쟁"이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원조 아나테이너로 꼽히는 강수정이 결혼 후 5년 만의 방송 복귀로 화제를 모은다. 강수정은 "이 자리에 앉아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이라며 "제 역할은 많이 웃는 것"이라고 전했다.

MC 강수정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MBN 신개념 코미디 배틀쇼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강수정은 이어 '사이다'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처음부터 방송을 할 때 이상하게 개그맨 분들과 인연이 많았다"며 "5년만에 복귀했지만 그때 활동하던 분들이 여전히 계시고, 임하룡 선배님과 송은이 씨는 너무 잘 알던 사이라 하고 싶다고 먼저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강수정은 "시청률 8%가 넘으면 비키니를 입겠다"고 공약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연령대와 데뷔 연도에 따라 팀이 나뉘었지만 청팀은 개그 트렌드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 임하룡은 "순발력이 뛰어나고 젊은 감각이 있는 멤버들"이라며 "세대 차이는 염려 안 해도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홍록기는 "웃음에 대한 트렌드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아재 개그가 유행하는 것처럼 나이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청팀은 요즘 톤을 배울 수 있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통해 기승전결이 정확한 클래식한 코미디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경애는 "개그맨들은 나이가 70, 80이 되도 철이 안 든다"며 "저희 동네 학부모들이 20~30대인데 내가 제일 오픈돼 있다. 마인드 자체가 또라이. 제가 제일 도발적"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강성범은 "나이가 많은 건 걱정거리가 아니다. 이경애 선배님이 박나래보다 더 야하다"며 "다만 체력이 약해서 1라운드는 다 이기지만 2,3라운드에서는 지쳐서 졸려서 잔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박성광, 송은이, 김영철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MBN 신개념 코미디 배틀쇼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사이다'의 관전 포인트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복고풍 개그 퍼레이드와 옛 감성의 추억소환은 물론, 시원한 돌직구 매력으로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것.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은 "웃음에 신세대, 구세대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MBN에서 가족들이 편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요즘 개그 프로그램이 많지만 중년 분들이 보시기에는 스피드를 따라가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들다. '사이다'는 생활 속 코미디를 표방하고 쉽게 전달한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하룡 역시 "예전에는 코미디의 장르가 다양했다. 그런데 요즘은 공개 코미디만 하는게 아쉬웠다"며 "'사이다'처럼 토크 형식의 개그 프로그램이 잘 되서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는 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