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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10개 모범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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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필옵틱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원을 받아 '유리기판 커팅 장비'를 개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2배 늘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현대·기아차의 지원으로 '입체 섬유형 대쉬 아이소 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매출이 335억원 증가했고, 오알켐은 엘지이노텍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3년간 9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록한 '스마트폰 회로기판용 도금약품' 개발에 성공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상생협력한 모범사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CrePas(크레파스)' 등 10개 프로그램이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정거래협약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술·제품 개발 등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협력업체들에게 자금·인력 지원 등을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2007년부터 시행돼 현재 209개 대기업과 4만 여개 중소업체가 협약체결에 참여하고 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번에 선정된 10개 프로그램은 필옵틱스와 삼성디스플레이, 펜타크리드와 삼성SDS,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현대·기아차, 화승엑스윌과 현대제철, 오알켐과 엘지이노텍, 에이스나노켐과 엘지실트론, 일우식품과 대상, 대창모터스 등 4개 협력업체와 한국야쿠르트, 테그웨이와 SK텔레콤, 고려오트론·피피아이와 KT 등 10개 사례다.

필옵틱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CrePas'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기술 인력을 지원받아 '유리기판 커팅 장비'를 개발했고, 펜타크리드는 삼성SDS의 '정보시스템 개발방법론'을 제공받아 경쟁력을 확보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현대·기아차의 지원으로 '입체 섬유형 대쉬 아이소 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화승엑스윌은 현대제철의 지원을 받아 '유색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었다.

오알켐은 엘지이노텍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회로기판용 도금약품'을 개발했으며, 에이스나노켐은 엘지실트론의 지원에 힘입어 '슬러리(Slurry)'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우식품은 대상의 도움으로 '쇠고기 프리믹스'를 국산화했고, 대창모터스 등 4개 협력업체는 한국야쿠르트의 지원을 받아 '냉장고가 장착된 탑승형 전동카트'를 개발했다.

테그웨이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웨어러블 열전소자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고려오트론과 피피아이는 KT의 지원 아래 해외 통신사와 각각 28억원, 17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2016년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8개 계열사는 2565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8706억원에 비해 493억원 증가한 9199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기술지원은 7만2216건, 인력지원은 2560명이다.

현대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는 8534억원의 자금과 3001건의 기술 그리고 6181명의 인력을, 엘지전자 등 엘지그룹 9개 계열사는 자금 7886억원, 기술 2031건, 인력 900명을 지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모범사례 발표가 대기업이 협약체결에 참여하는 경우 중소협력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시장에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협약체결에 참여하는 대기업이 보다 증가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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