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1번 트랙 미션에서 케이시가 최하위 래퍼로 뽑혔다. <사진=‘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1번 트랙 미션에서 케이시가 최하위 래퍼로 뽑혔다. 주얼리 이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하주연은 랩 가사 실수를 하며 눈물을 흘렸고, 제이니와 육지담은 서로 견제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가사를 틀리며 탈락 위기에 놓인 유나킴은 기사회생 했다. 

29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는 하주연, 미료, 유나킴, 그레이스, 전소연, 케이시, 육지담, 나다, 자이언트 핑크, 제이니 등 10명의 여성 래퍼가 출연했다.

이날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는 1번 트랙 미션으로 ‘원테이크 사이퍼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미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끊지 않고 가야하는 것. 촬영 전 그레이스, 제이니, 자이언트 핑크는 “미료 언니, 하주연 언니가 가장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주연은 계속 실수를 했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미료는 “주연이가 초반부터 힘들어했다. 그래서 이겨내야 한다고. 독하게 말을 했다”고 미안해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주연은 “창피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그걸 보여주기가 싫은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하주연은 “아까도 차에 가서 많이 울었거든요. 이런 거 싫은데”라며 오열했다.

이어진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미료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육지담은 겉모습에만 신경 쓰며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제이니는 “(육지담은) 랩을 잘해야 하는데 예쁘게 보이는 거, 몸매 좋아 보이는 거에만 신경을 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래퍼 10명은 원테이크 사이퍼 뮤비 시사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양동근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누가 가장 NG를 많이 냈냐”고 묻자, 나다는 “케이시”라고 답했다. 케이시는 “너무해. 진짜 케이시라고 말한 건”이라며 속상해했다. 하지만 육지담 역시 “케이시 언니는 정말 못한다. 케이시 언니가 최하위로 꼽힐 것 같다”고 말했다.

시사회가 시작되자 전소연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반면 걸그룹 주얼리 출신 하연주의 파트에서는 모두 약간의 실망감을 표했다.

전소연과 제이니는 그레이스를 칭찬했다. 전소연은 “그레이스 언니는 내 스타일이다. 약간 미친 사람 같다”며 웃었고, 제이니는 “자신 만의 세계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나다의 파트가 나오자 그레이스는 “나다의 큰 가슴이 부럽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니는 “육지담 언니는 랩이랑 제스처랑 잘 안 어울린다”며 탐탁치않게 생각했다.

케이시 파트에서는 혹평이 쏟아졌다. 나다는 “그 친구는 카메라에 자기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쓱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나킴은 싱크가 안 맞는 모습으로 모두의 비난을 받았다.

양동근은 전소연에게 뮤직비디오를 찍은 소감을 물었다. 전소연은 “제가 처음이라서 가장 많이 찍었는데 아쉬울 만도한데 그런 게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레이스는 “조금 실망했다. 입이 만 맞는 사람도 있었다. 유나킴 씨가 안 맞았다”고 폭로했다.

유나킴은 “다들 지쳐 있는데, 제가 틀렸다고 말을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나킴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남아 있다. 엄청 아쉽다”며 속상해 했다.

나다는 “이 사람이 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 판단력이 흐려진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그레이스는 “욕심이 그렇게 없나?”라며 의아해 했다. 제이니는 “최하위가 되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제이니와 육지담은 서로 견제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캡처>

시사가 끝난 뒤 투표를 진행했다. 양동근이 “최하위로 지목된 래퍼는 단체곡 음원과 뮤직비디오에서 제외된다”는 룰을 공개하자 다들 경악했다.

양동근은 최하위 래퍼로 ‘하주연’을 지목했다. 양동근은 “자신감 있는 하주연을 보고 싶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유나킴이 뽑은 최하위 래퍼 역시 ‘하주연’이었다. 유나킴도 “이 미션을 수행할 때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며 최하위로 선정한 이유를 들었다.

양동근과 유나킴의 최하위 지목에 하주연은 눈물을 흘리며 “그만 울고 싶은데, 미치겠다”며 속상해 했다. 미료는 “주연이가 눈물을 흘리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전소연은 우는 하주연을 보며 “나는 여자들이 눈물을 무기로 쓰는 게 싫다. 울지 말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제이니는 최하위 래퍼로 ‘육지담’을 꼽았다. 그는 “랩보다는 겉모습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랩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육지담은 껄껄 웃으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이언트 핑크와 하주연, 나다, 미료, 육지담은 ‘케이시’를 최하위로 투표했다. 그레이스, 케이시, 전소연은 ‘유나킴’을 꼽으며 “입이 가장 안 맞는다” “입을 안 맞는 걸 떠나서 어색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로써 케이시가 총 5표로 최하위 래퍼로 꼽혔다.

케이시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1번 트랙 음원과 뮤직비디오에서 삭제됐고, 케이시는 “제 손에 반지가 끼워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초 여자 래퍼 서바이벌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