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을 이끌어내면서 BGF리테일의 표정이 불편하다. 편의점을 주 업종으로 하는 이 회사는 지난 2월 보광그룹으로부터 골프장 휘닉스스프링스CC 운영사인 보광이천을 인수했다. 김영란법으로 골프장 업계의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인수 적정성 여부는 앞으로 BGF리테일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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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보광이천은 출범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번의 순이익을 내지 못한 곳이다. 보광이천의 지난해 매출은 170억원에 9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자본잠식상태에 접어들었다.
유통업을 중심으로 영업해온 BGF리테일이 보광이천을 인수했다는 점은 당시 적잖은 논란에 휘말렸다. 보광그룹이 레저부문에서 적잖은 손실을 보고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이었기 때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동생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을 돕기 위해 골프장을 사들였다는 시장의 지적이 제기됐다.
BGF리테일 입장에서는 보광이천의 실적을 빠르게 회복해 이같은 논란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생겨난 것이다. 현재 보광이천은 BGF리테일에 인수된 이후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며 정상화에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골프장의 매출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아무리 저렴한 골프장이라도 그린피가 5만원 이하인 곳은 없기 때문. 김영란법은 5만원 이상의 선물, 접대를 받을 경우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공무원 등에 대한 접대 골프 수요는 상당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치명적 위기를 맞이하지는 않겠지만 고급회원제 골프장일수록 타격은 더 커지리라 본다”고 전했다.
결국 BGF리테일은 김영란법의 시행 이후 하락하는 골프장 수요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급 회원제 골프장이던 휘닉스스프링스CC를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김영란법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