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TV를 포함한 가전부문이 삼성전자와 LG전자 2분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7년만에 가전부문(CE)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가 하면, LG전자는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계절적 영향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가전(CE)부문 영업이익이 1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2분기(1조1600억원) 이후 약 7년 만이다. 또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100억원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기간 매출은 11조5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TV의 경우 신제품 본격 출시와 유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효과로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TV는 세계적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지난해 수준에 그쳤다"며 "특히 중남미 TV시장의 경기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지난해 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생활가전 역시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무풍 에어컨,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이 전무는 "생활가전의 경우 북미지역이 꾸준히 성장했으나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글로벌 가전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지난해 보다 실적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LG전자도 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호조로 가전과 TV부문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분기 H&A사업부문(가전부문)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6% 증가한 호실적을 내놨다.
TV사업이 포함된 HE사업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356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도 최대치인 8.6%를 나타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1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증가했다. 다만 중동과 아프리카 등 성장시장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경기침체 지속으로 다소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TV시장 정체가 지속될 예정인데다,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SUHD TV 마케팅 강화와 거래선과의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혁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B2B 사업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수요 변동 전망과 관련, 삼성전자는 "거래선과 얘기를 나눈 결과, 단기간내 TV수요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파운드와 유로화 등에 대한 환율 관련 대응전략을 수립했고, 브렉시트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H&A사업부문 일반 가전 분야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스타일러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할 예정으로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B2B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패널가격 인하 추세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